히트펌프 보급 확대··· 열에너지 탈탄소 가속

[ 환경일보 ] / 기사승인 : 2025-12-16 19:55:53 기사원문
  • -
  • +
  • 인쇄

히트펌프 중심의 미래 청정열 네트워크 개념도 /자료제공=기후부
히트펌프 중심의 미래 청정열 네트워크 개념도 /자료제공=기후부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2월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TF를 통해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열에너지 부문의 탈탄소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한 종합 대책이다.



히트펌프는 공기 땅 물 등 주변의 열을 활용해 냉난방과 급탕에 사용하는 설비로 연료를 연소하지 않아 이산화탄소를 직접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열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고 상당 부분이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열산업혁신과를 신설하고 히트펌프를 핵심 수단으로 한 정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 보급과 온실가스 518만톤 감축을 목표로 ▷부문별 단계별 보급 확대 ▷보급 촉진 인센티브 ▷제도 개선 ▷산업생태계 기반 강화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과 취약계층 시설 농업 난방 분야를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학교 청사 등 공공시설에는 태양광 ESS와 결합한 자립형 히트펌프 설치를 늘린다.



아울러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는 법 개정과 요금제 개선을 추진하고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과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제도와도 연계한다. 화석연료 중심의 보조사업은 단계적으로 축소해 히트펌프 지원으로 전환하고 대용량 초고온 히트펌프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성환 장관은 “히트펌프 보급은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출발점”이라며 “열에너지 전반의 탈탄소 전환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