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신길호 씨, 2025 최고농업기술명인 선정…道 포도 분야 최초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8 22:48:5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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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영천시 금호읍 뉴스타수출포도작목반 대표 신길호 씨(56)가 12월 4일 농촌진흥청이 선정하는 '2025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과수(포도) 분야 명인으로 선정됐다.

(제공=영천시) 2025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과수(포도) 분야 신길호 명인 선정 시상식
(제공=영천시) 2025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과수(포도) 분야 신길호 명인 선정 시상식

시상식은 농촌진흥청에서 개최된 2025년 농업과학기술 성과공유대회에서 진행됐으며, 신길호 씨는 명인패와 함께 핸드프린팅 동판을 수여받았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식량, 채소, 과수, 화훼와 특작, 축산 등 5개 분야에서 영농경력 20년 이상, 동일 품목 15년 이상을 갖춘 농업인 중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지역 농업 발전 공헌도를 기준으로 선발하는 제도다.

이번 선정으로 신 씨는 경북도에서 과수 분야 세 번째 명인이 됐으며, 특히 포도 주산지인 경북에서 포도 분야 최초 명인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신 씨는 24년 동안 포도 재배에 매진해 온 베테랑 농업인으로, 고품질 포도를 생산해 농가 소득을 극대화한다는 자신만의 영농 철학을 바탕으로 재배 기술 혁신에 앞장서 왔다.

그는 지중 냉난방 시설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 및 숙기 촉진 기술, 개량 일자형 비가림 수형과 하우스 U자형 수형 개발 등 현장 중심의 신기술을 꾸준히 도입해 왔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1년 농촌진흥청 탑프루트 품질평가 대상, 2022년 강소농 경진대회 최우수상 등 여러 차례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신 씨는 기술을 혼자만의 성과로 두지 않고 지역 농가와 공유하는 데에도 앞장서 왔다. 2008년 별빛촌 거봉무핵 연구회를 조직해 농가 기술 교류를 활성화했고, 최근에는 뉴스타수출포도작목반을 이끌며 영천 최초로 프리미엄 샤인머스켓 수출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최재열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경북 최초 포도 명인이 영천에서 탄생한 것은 개인의 영예를 넘어 지역 농업의 자부심"이라며 "신길호 명인의 기술과 노하우가 청년 농업인과 귀농인들에게 잘 전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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