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기부금은 애터미가 지난 3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100억원 가운데 경북 산불 피해 회복을 위해 우선 배정된 금액으로, 대규모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공동체 기능 회복과 건강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우선 산불로 공동체 기반이 크게 약화된 지역을 위해 생활 문화 교류 기능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된다.
이 시설은 지역 특성과 필요를 반영한 통합형 마을공동시설로 평상시에는 주민 활동과 문화교류 공간으로, 재난 시에는 대피와 응급지원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사업은 32억6000여만 원 규모로 영덕군, 의성군, 청송군 등 3개 지자체에서 추진된다.
또한 의료 공백이 컸던 피해지역 상황을 고려해 포항 김천 안동의 3개 의료원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행복병원 사업을 위한 이동진료버스 3대와 안동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심리상담 차량 1대 구입에 19억 원이 투입된다.
해당 차량들은 경북 전역을 순회하며 검사 진료 처치 약 처방 등의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산불 피해 주민에게 우선 제공하게 된다. 향후 재난 발생 시에는 신속히 투입돼 지역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 보건 인프라 강화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박한길 애터미 회장은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주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지원이 이재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의 아픔을 잊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전한 애터미와 사랑의열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지원은 의료 회복과 지역 공동체 재건에 큰 힘이 될 것이며, 도에서도 피해 주민들이 빠르게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애터미가 기부한 100억 원 중 48억4000만 원은 지난 7월 산불 진화 과정에서 희생하거나 부상을 입은 인력의 유가족 위로 지원금과 아동양육시설 긴급 지원에 먼저 사용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