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2일 확정된 2026년 정부 예산안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2억 원이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2026년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2027년부터는 산림청 국가직접사업으로 본격 조성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5년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과 산림 생태 복원, 그리고 국민 정신·신체 건강 증진을 위한 전문 치유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영양군과 함께 올해 3월 '국립 영양자작누리 치유의숲 조성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산림청과 기획재정부에 국비 지원을 지속 건의해 왔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내년도 정부 예산 반영이라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영양자작나무숲은 지난 2019년 11월 경북도, 남부지방산림청, 영양군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관광자원화가 진행됐다. 전체 142ha 중 현재 30.6ha가 개방돼 2020년 국유림 명품숲, 2021년 국민의 숲으로 지정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영양군 인구(1만5,468명)의 5배에 달하는 7만5,000여 명 이상이 방문하며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10월 25일 열린 산림청장배 전국산악마라톤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380여 명의 선수와 가족들이 참가해 영양자작나무숲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번 치유의숲 조성사업을 통해 자작나무숲 일원에는 ▶치유센터 ▶치유숲길 ▶전망대 ▶노천 족욕장 ▶명상데크 ▶풍욕장 ▶각종 편의시설 ▶진입로 정비 등 전문 산림치유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아울러 경북도는 국립치유의숲과 연계해 내년부터 지방비 150억 원을 추가 투입해 ▶트리하우스 등 이색 체험공간(50억 원) ▶산림 레포츠 시설(30억 원) ▶명품 산촌 조성(75억 원) 등 체류형 관광 인프라도 함께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치유·휴양·체험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체류형 웰니스 산림관광지 모델'**을 구축하고, 영양자작나무숲을 대한민국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자작나무 군락 보호를 위한 친환경 공법 적용, 지역 주민 참여 확대, 지역특산물 연계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산림관광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로 영양자작나무숲의 브랜드 가치가 한층 더 높아졌다"며 "특화된 산림치유 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재건과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