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대문구는 8일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청각장애 독거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에 이필형 구청장이 참석해 여성단체·농아인 단체 회원들과 함께 김장을 담그고, 완성된 김치를 청각장애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동대문구 여성단체연합회와 농아인협회 동대문구지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로, 두 단체 회원과 자원봉사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배추 절이기부터 양념 버무리기, 포장 작업까지 전 과정에 함께하며 봉사자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이렇게 담근 김장김치 200㎏은 5㎏씩 포장돼 청각장애 독거어르신 40가구에 전달됐다.
동대문구 여성단체연합회는 매달 손수 만든 계절 반찬을 농아인협회 독거 어르신 35가구에 전달하고, 삼계탕 나눔·김장 나눔 등 꾸준한 돌봄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복지의 빈틈을 메우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웃을 위해 기꺼이 손을 보태는 분들이 있기에 동대문구의 겨울이 더 따뜻해진다"며 "구에서도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갈 수 있도록 지역 단체와의 협력을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옥 동대문구 여성단체연합회 회장은 "정성껏 담근 김치 한 포기가 어르신들께 작은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한 반찬 나눔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치를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혼자 김장을 준비하기가 늘 막막했는데, 이렇게 매년 잊지 않고 챙겨줘 겨울이 한결 든든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동대문구는 여성단체연합회, 농아인협회 동대문구지회 등 지역 단체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돌봄과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