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방소멸대응기금 1518억 확보…전국 최대 수준 투자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4 22:21:13 기사원문
  • -
  • +
  • 인쇄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가 행정안전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에서 2026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 1518억 원을 확보했다.

(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제공=경북도) 경북도청 전경

이는 전국 총액 1조 원의 15% 규모로, 광역계정 268억 원과 기초지원계정 1250억 원으로 나뉘어 투자된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10년간 매년 1조 원씩 지원되는 재원으로, 기초자치단체 지원 7500억 원, 광역 지원 2500억 원으로 구성된다.
경북에서는 안동·영주·영천·상주·문경·의성 등 15개 시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경주·김천이 관심지역으로 포함됐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시설 중심에서 프로그램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기금 배분 체계도 기존 2단계에서 3~4단계로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정주·산업·마을 분야에서 실질적인 인구유입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들이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경북연구원과 함께 전문가 자문단 운영, 46회 컨설팅, 모의 면접 진행 등 맞춤형 전략을 펼쳐 기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평가 결과, ▶영양군이 우수등급, ▶상주시와 영덕군이 S등급, ▶청도·의성·성주·영주·청송·봉화가 A등급, ▶안동·영천·고령·문경·울릉·울진이 B등급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영양군은 청년농업 성장 플랫폼 구축, 청년창업 지원 등 산업·일자리 분야 우수사례에 뽑혔다. 스마트 영농지원센터 건립, 청년 농업인 경영 역량강화, 집중 교육 프로그램 등 청년 유입 기반 사업이 본격화된다.

상주시는 마을 리빙랩 기반 주민주도형 정책 모델이 주목받았다. 마을 활동가 양성, 특화사업 자금 지원,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 등 지역 맞춤형 정착 모델이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경북도는 올해 기초지원계정에서 전년 대비 24억 원 증가한 1,250억 원을 확보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기금 확보 실적을 기록했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초대형 산불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금 정책 변화에 적극 대응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회복, 민간 투자 유도, 일자리 확대,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인구활력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