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첫눈…폭설에 도로 마비·차량 고립 속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4 21:42: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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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리자 의정부 능곡로 등 주요 도로는 양방향 언덕과 내리막 길은 도로가 미끄러워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사진.이운안 기자)
폭설이 내리자 의정부 능곡로 등 주요 도로는 양방향 언덕과 내리막 길은 도로가 미끄러워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사진.이운안 기자)

(의정부=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경기북부에 올겨울 첫눈이 쏟아지며 지역 곳곳이 순식간에 '눈폭탄'으로 뒤덮였다.

경기도는 4일 오후 5시 북부 11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데 이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며 대응 수위를 끌어올렸다.

오후 6시 20분경 고양·파주·양주·의정부·포천 등 경기북부 전역에 폭설이 시작되며 5~6.5cm의 적설을 기록, 단시간에 강한 눈이 집중됐다. 내리던 폭설은 오후 8시 10분부터 잦아들었지만, 그사이 도로는 차랼들이 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의정부 장암대로와 송산로, 능곡로 등 주요 도로는 양방향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으며 잇따른 교통사고 신고가 이어졌다.

내리던 폭설은 오후 8시 10분부터 잦아들었지만, 그사이 도로는 차랼들이 엉켜 아수라장이 됐다.(사진.이운안 기자)
내리던 폭설은 오후 8시 10분부터 잦아들었지만, 그사이 도로는 차랼들이 엉켜 아수라장이 됐다.(사진.이운안 기자)

고양 원당역 인근과 포천 어하고개 일대에서는 차량이 눈에 갇혀 움직이지 못하는 '고립 신고'까지 접수되며 긴박한 상황이 펼쳐졌으며,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도 의정부와 포천 지역에 단시간에 폭설이 내리면서 사고가 수백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반면 첫눈 소식에 동네 곳곳에서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눈싸움과 눈사람 만들기에 나서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들이 제설 도구를 들고 나와 직접 눈을 치우며 폭설 대응에 힘을 보탰다.

주민들은 "첫눈이라 반가웠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이 내릴 줄은 몰랐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경기도는 결빙 취약 구간 관리와 제설 장비 추가 투입을 예고하며 "추가 강설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며, 5일 도로 결빙이 예상 되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경기북부에 올겨울 첫눈이 쏟아지며 지역 곳곳이 순식간에 ‘눈폭탄’으로 뒤덮였다.(사진.이운안 기자)
경기북부에 올겨울 첫눈이 쏟아지며 지역 곳곳이 순식간에 '눈폭탄'으로 뒤덮였다.(사진.이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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