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베트남 공식 방문…동남아 협력 확대 본격화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4 21:43:0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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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는 12월 1일부터 4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을 공식 방문해 재난 구호·교육·산업·제도 협력 등 4개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두며 동남아 외교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제공=경북도) 이철우 지사와 팜 황 썬 박닌성 성장 환담, 우호교류 MOU 재약정
(제공=경북도) 이철우 지사와 팜 황 썬 박닌성 성장 환담, 우호교류 MOU 재약정

이번 방문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로 높아진 경북도의 국제적 위상을 아세안 지역 협력으로 확장하는 첫 현장 행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일 이철우 도지사는 타이응우옌성을 방문해 찐 쑤언 쯔엉 당 서기와 면담하고 지난 10월 태풍 피해에 대한 성금을 전달했다.

(제공=경북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당서기 환담 및 태풍 피해 위로 성금 전달식
(제공=경북도) 베트남 타이응우옌성 당서기 환담 및 태풍 피해 위로 성금 전달식

이 지사는 "APEC을 성공적으로 치른 경북은 국제 연대를 실천하는 데도 앞장서야 한다"며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는 것은 지방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제공=경북도) K창 2호점 방문(K창 내 세미나실에서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는 이철우 지사)
(제공=경북도) K창 2호점 방문(K창 내 세미나실에서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는 이철우 지사)

쯔엉 당 서기는 "경북도가 먼 길을 찾아온 것만으로도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된다"며 "이번 지원은 양 지역이 '형제 지방정부'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재난 대응뿐 아니라 청년·교육·문화 전반에서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공=경북도) K창 2호점 방문 (이철우 지사와 호앙 반 훙 타이응우옌대학교 총장)
(제공=경북도) K창 2호점 방문 (이철우 지사와 호앙 반 훙 타이응우옌대학교 총장)

이어 이 지사는 타이응우옌대학교에서 1,0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북의 산업 기반, 유학 지원, 스타트업 정책 등을 설명했다.

학생들은 장학제도와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경북도는 한국어 교육 교재 300권을 기증하며 교육 협력을 공고히 했다.

(제공=경북도) K창 2호점 방문(도서 기증식)
(제공=경북도) K창 2호점 방문(도서 기증식)

3일에는 박닌성을 방문해 우호교류 재약정을 체결했다. 박장성과 통합된 박닌성의 행정체계 변화에 맞춘 새로운 협력 기반 마련으로, 교육·문화·산업 등 분야별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이 지사는 팜 황 썬 박닌성 성장에게 내년 경북 공식 방문을 요청하고, 두 지역 간 자매결연 추진을 제안했다.

(제공=경북도) 박닌성 성장 환담 및 우호교류 MOU 재약정
(제공=경북도) 박닌성 성장 환담 및 우호교류 MOU 재약정

썬 성장은 "경북과 박닌성은 산업 구조와 인적 자원이 상호 보완적"이라며 "자매결연이 체결되면 공동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내년 경북 방문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노이에서는 현지 자문위원, 한국 대사관, 베트남 진출 기업인, 경운대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기업 애로사항과 경제 협력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K-뷰티·농식품의 현지 마케팅 지원, ICT·기계부품 분야 협력 모델 발굴, 베트남 청년 인력의 경북 산업계 취업 연계 등 실질 논의가 집중됐다.

(제공=경북도) 이철우 지사, 타이응우옌대학교 방문
(제공=경북도) 이철우 지사, 타이응우옌대학교 방문

경북도는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타이응우옌 태풍 피해 인도 지원 ▶타이응우옌대·K-창 연계 교육·인재 교류 ▶베트남 수출 확대·기업 네트워크 강화 ▶박닌성과 제도적 협력 기반 재정립 등 4대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제공=경북도) 이철우 지사, 타이응우옌대학교 방문
(제공=경북도) 이철우 지사, 타이응우옌대학교 방문

이철우 지사는 "베트남은 경상북도와 가장 가까운 아시아 파트너"라며 "이번 방문은 양 지역 협력을 실질 사업으로 연결하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교육·산업 협력을 축으로 포스트 APEC 세계화 전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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