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진주 원도심에 위치한 중앙 지하도상가의 유휴 점포를 청소년 문화창작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자는 주장이 지난 3일 진주시의회에서 5분 자유발언으로 제안됐다.
이날 강묘영 진주시의원은 제270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진주는 문화예술의 도시로 불려 왔지만 정작 청소년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러한 현실이 지역 내 청소년 문화공간이 일부 시설에 편중되면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탓이라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댄스, 밴드, 영상·공연 등 창작 활동에 나선 청소년들이 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안전 문제에 노출되거나 소음 민원을 유발한다고도 분석했다.
강 의원은 그 해법으로 경쟁력과 활력을 잃고 31%에 달하는 공실률을 나타내는 중앙 지하도상가의 활용을 거론했다.
상가 내 유휴 점포를 활용해 댄스·밴드 연습실, 영상 촬영·편집실, 소규모 공연·전시 공간, 동아리 회의실 등 '청소년 문화창작플랫폼'으로 재구성하면 청소년이 도심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지하상가를 창작·체험형 공간으로 전환해 공실 해소, 문화 프로그램 활성화, 상권 유동인구 증가 등의 효과를 동시에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는 춘천시 '상상 언더그라운드', 광주광역시 금남지하상가 '공유라운지'와 '메이커스페이스' 등이 있다.
강묘영 진주시의원은 "시에서 기본 공간을 조성하고 청소년 관련 기관·지역 문화 인력·대학과 협력하면 충분히 현실적인 범위에서 운영안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청소년의 재능을 품는 공간을 만드는 일은 곧 진주의 내일을 준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lawyer00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