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우선 사업 대상자’ 공모에서 스마트 제조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경북은 포항(식품로봇), 의성(세포배양식품)에 이어 구미까지 3개 분야 푸드테크 거점을 확보한 전국 유일의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이번 선정은 경북이 국가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기반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제조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사업비 282억 원(국비 125억 원)을 투입해 구미시 선산읍 일원에 구축된다.
센터에는 VR·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 공정실, 자동화 식품공정실, 시제품 제작·실증공간, 기업 협업존 등이 들어선다. 식품기업이 로봇·AI·데이터 기술을 실제 제조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실증환경을 제공해 ‘스마트 푸드테크 제조혁신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식품 제조 과정의 자동화, 품질관리 고도화, 위생 표준화, 데이터 기반 생산혁신 등을 실증함으로써 도내 식품기업의 생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구미는 국가산단을 기반으로 로봇, 3D프린팅, 정밀센서, ICT 기술이 집적된 도시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번 센터 구축은 지역의 강점을 식품산업과 융합하는 촉매 역할을 하며 경북형 푸드테크 제조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150억 원 규모의 식품공장 자동화 지원사업을 추진해 90여 개 중소 식품기업의 생산·품질관리 스마트화를 지원해 왔다. 이러한 노력이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결실을 맺은 셈이다.
앞으로는 포항 ‘식품 로봇’, 의성 ‘세포배양식품’, 구미 ‘스마트 제조’ 기능을 연계해 기초 연구부터 실증, 제품화, 글로벌 인증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산업지원체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항 NSF 국제인증 기능을 활용해 구미에서 개발된 스마트 제조 기술이 해외 위생·안전 기준과 즉시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식품산업은 디지털·로봇·AI와 융합되는 첨단 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경북에서 검증된 기술은 세계 어느 시장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대한민국 푸드테크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