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이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민자 적격성 심사 통과를 계기로 서구 도시 구조 전반의 대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서 구청장은 3일 열린 제293회 서구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CTX 시대를 앞둔 서구의 성장 전략과 내년도 구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서 구청장은 CTX가 "서구의 교통과 경제, 생활의 지형을 통째로 바꿀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민선 8기 3년 동안 준비해 온 변화가 현실화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CTX는 둔산동에서 출발해 정부세종청사와 청주공항을 5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서울 접근성도 1시간 30분대로 단축한다. 이에 따라 행정 중심지였던 둔산권이 충청권 광역경제망의 핵심 허브로 재편될 전망이다.
CTX 추진과 함께 주변 지역 정비도 속도를 낸다. 월평·만년동 일원은 방위사업청 완전 이전과 특수영상콘텐츠특구, 청년콘텐츠타워 조성으로 산업 확장 거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둔산권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보행·상권·교통 구조도 전면 재정비된다. 탄방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성천초 복합문화시설 조성 등 생활 인프라도 확충된다.
원도심 재편도 본격화된다. 도마·변동 도시정비사업은 3만여 세대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정주환경으로 조성되며, 가장동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괴정동 국민체육센터 착공, 변동 복합커뮤니티센터 행정절차 마무리 등 생활 SOC 사업도 잇따라 추진 중이다. 갑천생태호수공원은 개장 한 달 만에 22만 명이 방문하며 서구 대표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서구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1조 471억 원이다. 올해보다 503억 원 증가한 규모로, 사회복지 분야가 7,069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교육·환경 분야는 610억 원, 지역개발 210억 원, 문화·관광 102억 원, 교통 분야는 119억 원이 편성됐다.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미래 대비를 위한 교통·환경·복지 투자 기조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서 구청장은 "CTX 대전청사까지의 연장은 서구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구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실질적인 변화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혁신평가 우수기관, 지방자치 혁신대상, 공약이행평가 최고등급 2년 연속 달성, 지역사회보장계획 및 아동정책영향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등을 언급하며 서구의 행정경쟁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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