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경북소방, 겨울철 산불예방 총력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01 22:40:1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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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최근 겨울철 특유의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계속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 데 따라, 도민들에게 각별한 산불예방을 당부하고 전방위적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제공=경북도) 산불 진화 장면
(제공=경북도) 산불 진화 장면

겨울철 산림은 낙엽층이 두껍고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 특성상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산불로 확산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산불 위험 단계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월 20일 강원 인제군에서 산불이 발생해 36ha의 산림이 소실된 데 이어, 22일 양양군에서도 20ha의 산림 피해가 발생하는 등 인접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며 경북 지역도 비상 상황에 놓였다.

경북소방본부는 산림 인접 지역의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을 예방하기 위해 홍보방송, 순찰, 사이렌 취명 등 예방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해 소방서 산불신속대응팀과 의용소방대 산불지원팀으로 구성된 '소방산불진화대'를 운영해 주불 및 잔불 진화를 즉시 수행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 안전센터는 산림 인접구역 및 인근 민가 보호를 중점으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공중에서는 소방헬기 2대와 산불 임차헬기 2대(밤비 버킷 5,000L)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해 공중·지상 연계 진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겹치면 작은 불씨도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영농부산물 소각 금지, 야외 화기 사용 자제 등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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