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국제뉴스) 구정욱 기자 = 하승철 하동군수가 1일 제346회 하동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변화의 시작과 체감의 시간을 강조하며 '새로운 전환점'에 와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하승철 군수는 먼저 군정 정상화에 집중하며 공공의료 확충, 청년 정착 기반 마련, 지역개발 재원 확보, 미래도시 계획 수립 등 흔들림 없는 준비를 이어온 점을 회고했다.

특히 산불과 집중호우, 인구 변화와 경제 불안정 등 여러 과제가 동시에 나타났지만, 하동은 상황을 진단하고 필요한 대응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하동군은 미래를 준비하는 선택과 동시에 지난 3년 곳곳에서 눈에 보이는 변화의 성과도 쌓아왔다.

미래도시종합발전계획이 군 전역에서 본격 추진되고,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국·도비 공모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오며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을 실현하기 위한 추진 동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점이 그것이다.

특히 2022년 이후 지방소멸대응기금 412억 원을 확보해 인구감소 대응, 정주여건 개선, 미래세대 투자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재원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청년타운과 평생학습관, 동부하동평생학습관의 준공 등 생활 SOC인프라 확충, 생활·도시경관 사업의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에 따른 추진, 이 외에도 농정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 등이 이어졌다.

이뿐 아니라, 기회발전특구지정이라는 성과도 거뒀다. 이는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투자 유치 동력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한 결과다.

하승철 군수는 내년 예산안 편성에 있어서는 △생활환경이 실질적으로 바뀌는 도시 △전 세대가 함께 돌보고 성장하는 지역복지 체계 확립 △농업인의 부담 감소와 미래농업 기반 강화 △문화와 관광이 조화된 힐링 도시 하동 조성 △지역경제의 활력 제고와 튼튼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2026년 당초 예산 규모는 6천 723억 원을 편성했으며, 일반회계는 6천 345억 원, 특별회계는 378억 원으로 편성했다.

세입예산은 의존 재원인 국도비 보조금 2천 157억 원, 지방교부세 및 지방소멸대응기금 2천 843억 원, 조정교부금 등 290억 원과 자주재원인 지방세 354억 원, 세외수입 203억 원 등으로 편성했다.

기능별 세출예산은 군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분야에 집중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문화 및 관광 369억 원, 환경 350억 원, 사회복지 1521억 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전년 대비 177억 원 증가한 1463억 원을 편성해 사회복지 다음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도 전년 대비 74.5% 증가한 500억 원을 편성했다.

이처럼 2026년에는 군민 생활과 미래 성장 기반을 만드는 핵심 프로젝트에 재원을 전략적으로 배분했다.

생활 기반을 탄탄히 하고 복지가 지역 활력과 미래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생산적 무상 지원 정책 기조를 한층 강화해 작지만 강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군민의 생활환경이 실질적으로 바뀌는 도시

주민 참여 예산 확대, 이동 군수실 운영, 현장점검을 통해 생활의 작은 불편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생활 행정의 속도와 정밀도를 높인다.

진교 친환경 보행 도로 조성, 진교·옥종면 시가지 지중화, 도시계획도로·농어촌도로 정비, 시가지 쿨링 포그 설치 등 보행·이동 환경을 개선한다.

진교와 북천에서 정주 여건을 해치는 축사를 정비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내년에는 악양면까지 대상 지역을 확대한다.

아울러 별천지 하동 마을만들기 사업을 확대하여 마을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 기능을 강화해 나가며, 행정·문화 기능을 한 곳에 담은 고전·금남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방문객과 군민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평생학습관·군청사 주변 주차장 조성 사업 등 지역별 주차장 확보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읍내 순환버스 노선을 확대·운영하고 농어촌·시외버스, 철도간 연계를 강화해 복지·문화·행정 서비스를 한 생활권 내에서 누릴 수 있는 촘촘한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국비 20억 원을 확보한 목도 이음 스마트 복합 쉼터는 신월 갈대숲과 연계 추진해 관광·휴식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만든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풍수해 정비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호우와 산불 피해 복구도 신속히 마무리해 재난에 강한 안전 체계를 구축한다.

하동읍 하수도 분류식화 사업과 금성면의 오랜 숙원 사업인 하수도 정비사업도 추진한다.

군민 만족도가 높은 별천지 빨리 처리 5각 기동대는 지속 운영하고, 재활용도움센터 확충, 온라인 신청 플랫폼 구축 등 민원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군민 누구나 불편 없이 행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전 세대가 함께 돌보고 성장하는 지역복지 체계 확립

하동형 육아수당을 본격 시행하고, 공공형 어린이집 운영 지원과 놀이공간 확충으로 부모가 체감하는 양육 지원을 강화한다.

청소년 해외 탐방과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중학교 배구부 지원을 강화해 학생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훈련하며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

배움이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이 되는 하동을 위해 거점별 평생학습관을 준공. 생애주기별 평생학습 플랫폼인 하동 아카데미와 연계 운영하도록 한다.

전국 최초로 정착형 0원 임대주택으로 운영하는 하동읍 청년 타운은 청년 정착의 롤모델로 육성하고, 청년가족맞춤주택과 농촌보금자리, 지역활력타운, 청년창업거리도 함께 추진해 주거와 일자리, 창업으로 이어지는 청년 정착 지원 체계를 완성한다.

노인복지관 운영을 내실화하고 어르신 이·미용 쿠폰 확대, 고령자 복지 주택 건립, 방문 돌봄과 건강 관리 지원을 확대해 일상 속에서 존중받는 노후를 보장한다.

아울러 노인 맞춤 돌봄 종사자 수당을 신설하고 처우를 개선해 돌봄 서비스가 흔들림 없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경로당 운영 지원을 강화하고 스마트 경로당을 확대해 건강·안전·여가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장애인 복지서비스를 세심하게 확충해 다양한 가족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간다.

귀농·귀촌인의 정착을 위해 주택수리비 지원을 확대하고, 귀농·귀촌 주거단지 조성을 지원한다.

하동형 마을 공동 식당을 확대해 마을 단위에서 함께 식사하고 돌보는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 거점인 보건의료원은 2027년 개원을 목표로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한다.

하동읍 농촌 협약으로 추진하는 건강복합센터와 보건의료원 치유센터 건립도 연계해 예방부터 진단·회복까지 가능한 통합 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대상포진 무료 접종을 전 군민으로 확대해 감염성 질환으로부터 군민의 건강을 더욱 두텁게 보호한다.

▶농업인의 부담은 덜고 미래농업 기반은 강화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산업 혁신벨트에 선정된 하동군은 2026년부터 농업의 패러다임을 전통에서 첨단, 생산에서 일자리로 전환하는 대전환에 나선다.

동시에 첨단 농식품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해 생산·가공·물류·판매가 통합된 미래형 농산업 거점을 만들어 간다.

병해충 종합 방제 지원 확대, 친환경 약제 보급, 드론 방제 체계를 강화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산물 포장재·택배비 지원 확대로 농민의 유통 부담을 던다.

농업 편의장비 보급과 공공형 계절 근로제 도입, 외국인 근로자 공급을 확대해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한다.

농어민 수당 확대와 복지 기반 강화로 농업이 단순한 생계가 아닌 지속 가능한 삶의 기반이 되는 생산적 복지 농정을 실현한다.

전통의 뿌리를 지키며 세계와 경쟁하는 수출형 농업도시로 도약한다. 천년의 향을 간직한 야생차의 품격을 지켜가며 동시에 가루 녹차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가루녹차 재배 농가 확대와 대규모 기계화 차밭을 조성해 가루녹차와 고급 녹차가 함께 성장하는 하동형 차 산업의 새 시대를 열어나간다.

재첩·딸기·감 등 8대 특산품을 생산·가공·관광이 어우러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밤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밤 주산지의 왕좌를 되찾는다.

아울러 딸기·가루녹차·쌀 등 수출 유망 품목의 해외 유통망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하동의 품질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한다.

밀원수 중심의 내화 수림대 조성과 격자 임도망 구축으로 산불을 예방하고, 생태 복원과 임산물 산업화를 함께 이룬다.

재첩의 세계농업유산 인증을 계기로 재첩 산업 발전 계획을 통한 생산·가공·체험·유통을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해 수산업 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함께 이끌어 내는 지역 특화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문화와 관광이 조화된 힐링 도시 하동 조성

마을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공연·전시·예술 교육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확대하고, 읍·면 어디에서나 문화 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 문화 접근성을 높인다.

하동의 기억과 이야기가 담긴 문화유산을 정비하고 전통과 문화를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 사업도 지속한다.

화개장터 활성화를 위해 구 화개면사무소 주변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방문객 편의와 체류 환경을 개선해 지역 상권의 활력을 높인다.

각종 축제는 하동의 멋과 맛이 살아 숨 쉬는 축제로 군민에게 자부심을 방문객에게 감동을 주는 축제로 발전시킨다.

횡천역 공원과 김양 분교 복합문화공간은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문화와 여가의 거점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동정호 명품 정원화 사업을 통해 평사리 일원을 생태·정원·치유가 공존하는 하동형 웰니스 관광지로 육성한다.

하동 반값 여행을 본격 추진하여 누구나 부담 없이 머물며 즐기는 여행을 조성해 지역 관광 산업의 획기적 계기를 만든다.

올해 하동 소풍 등으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숙박·식사·체험이 결합 된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하동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북케이션 관광 스테이를 본격 착수해 워케이션과 문화가 결합된 체류형 공간을 조성하고, 해양관광지 지구 지정 절차도 신속히 추진해 숙박·레저·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해양관광지 기반을 차질 없이 준비한다.

군민의 여가와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 기반도 더욱 강화한다. 진교면과 하동읍에 이어 악양·양보·옥종에 권역별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생활체육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스토브리그 유치 지원을 확대해 선수단 방문이 숙박·음식·관광으로 이어지는 하동형 스포츠 관광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지역경제의 활력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튼튼히

우선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생애 첫 창업 임대료 지원, 경영환경 개선 등 경영 안전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사랑상품권발행을 확대 운영한다.

인구 감소, 상인 고령화, 시설 노후화, 소비 변화가 겹치며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하동시장을 안전하고 편리한 시장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하동시장 재개발 정비를 본격 착수해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회복한다.

또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과 읍면 농촌생활환경정비사업을 확대해 지역 건설업체 참여와 지역 일자리 선순환을 강화한다.

동시에 군의 중장기 경제를 이끌 기업 유치와 산업기반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농산업 혁신 벨트 선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첨단농식품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지역 일자리와 인구 유입을 견인하는 확실한 성장 동력을 만든다.

▶"군정 핵심과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정 건전성'과 '집행 효율성' 중점"

하승철 군수는 2026년도 예산안 편성 및 재정운용 방향과 관련, "군정의 핵심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재정 건전성'과 '집행 효율성'을 중심에 두고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사업에 재원을 적정하게 반영하고, 예산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도록 생산적 복지 기조를 확고히 했다"며, "이월·불용을 줄이고 효과가 낮은 사업은 조정해 예산구조를 더욱 간결하고 실효성 있게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 대신 군민 생활과 직접 연결된 생활밀착형 사업과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투자 분야에 재원을 집중했다. 그리고 주민참여 예산을 확대해 지역의 요구가 예산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하승철 하동군수는 "이번 예산이 군민의 일상을 개선하고 하동의 미래를 준비하는 확실한 변화의 출발점이 되도록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며, 군의회와 군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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