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강동인 인턴기자) 서울을 대표하는 영화제인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가 성공적인 포문을 열었다.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지난 27일 CGV압구정에서 개막식을 열고 9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영화제의 개막식은 밴드 ‘언하비(unhobby)’의 오프닝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김별, 김진형, 박성준, 유의태, 이제연, 임투철, 주종혁 총 7명의 배우로 구성된 언하비는 “배우로서 선택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고 싶어 밴드를 만들었다”라는 결성 배경을 전하며 에너지 넘치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어서 김종관 감독이 연출한 개막영상 '당신의 영화'가 상영됐다. 김종관 감독은 “서울독립영화제는 다양한 영화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왔다”라며 “보편성 너머 다양한 시선과 개성을 지닌 관객들이 자기 자신을 닮은 ‘당신의 영화’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개막식 사회는 올해도 권해효가 맡았다. 25년간 서울독립영화제의 얼굴로 개막식을 이끌어 오는 그는 “36살에 처음 사회를 시작해 어느덧 예순이 되었다. 지난 24년을 버티게 해준 힘이 이 자리였다”라고 말하며 영화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배우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의 소개 영상이 상영됐다. 올해는 예선에 7757명이 지원해 경쟁률 323.2:1, 누적 지원자 2만 3천 명 돌파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본선은 총 24명의 본선 진출자가 무대에 올라 배우 권해효,조윤희,장혜진,조재윤과 변영주,이란희 감독의 심사 아래 연기를 펼친다.
올해 집행위원장으로 합류한 모은영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출신인 류승완 감독이 ‘외유내강상’을 통해 힘을 보태주었고 변우석 배우의 후원으로 ‘Shorts on 2025’ 프로젝트를 추진해 창작자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라며 영화인들의 지원에 감사 인사를 보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단편 제작지원 프로그램 ‘SIFF × 변우석: Shorts on 2025’의 제작지원 시상 및 약정서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박정빈 감독의 '그녀는 항상', 이주용 감독의 '노웨어', 허지윤 감독의 '디이디임바알'이 첫해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은 '무관한 당신들에게'이다. 한국 최초 여성감독 박남옥의 유일한 작품 '미망인'에 남겨진 ‘소실된 마지막 장면’을 네 명의 신진 감독이 각자의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다. 본 프로젝트를 기획한 문주화 영화평론가는 “박남옥 감독이 남긴 ‘영화란 합심과 단결의 결과물’이라는 문장을 가슴에 품고 만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12월 5일까지 CGV압구정, CGV청담씨네시티에서 개최된다.
사진=서울독립영화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