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국제뉴스) 김정기 기자 = 서천군보건소가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과 국가암관리사업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며 지역 보건의료 혁신의 모범 지자체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상 2관왕 수상에 이어 충남지역 국가암관리사업 최우수기관상까지 품으며, 취약지 의료격차 해소와 예방의학 강화를 위한 다층적 정책 추진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서천군보건소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 평가에서 기관상과 개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공중보건의 감소와 의료인력 부족이라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ICT 기술 기반의 협진체계를 구축해 지역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천군은 2019년 시범사업 도입 후 2020년부터 본격적인 원격협진체계를 가동하며 만성질환자 중심의 연속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진료 환경을 마련해 왔다.
개인상을 받은 보건소 직원은 만성질환 3개 이상을 가진 복합질환자를 대상으로 '비주얼씽킹' 기법을 활용한 맞춤형 식단 교육을 실시하고, 원격협진을 통한 의사 연계 관리로 체계적 건강관리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기에 월 1회 방문간호 인력과 사례회의를 진행하며 기본 건강검사와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등 취약지역 주민을 위한 지속적 돌봄 체계를 강화해 왔다.
나성구 서천군보건소장은 "공보의 인력 감소 상황에서도 군민이 의료 사각지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ICT 기반 의료서비스 확충에 힘써왔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 보건체계 구축 의지를 밝혔다.
서천군보건소는 이어 지난 27일 열린 '충남지역 국가암관리사업 평가대회'에서 우수사례 부문 최우수기관상도 수상했다. 낮은 암 검진 참여율과 취약계층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춘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온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산부인과 방문을 기피하는 65세 이상 취약계층 여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자궁암 정밀검진 지원 기반을 마련한 것이 주목된다. 여기에 10개 읍·면 순회 이동검진, 충남지역암센터와 연계한 암 예방 홍보관 설치 등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검진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역밀착형 홍보를 강화했다. 그 결과 서천군 국가암검진 수검률은 충남 1위, 전국 12위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을 위해 우편 안내를 병행하고, 의료급여 수급권자에게 1:1 맞춤 독려 활동과 조기검진 이벤트를 시행해 의료급여 수검률 격차를 전년도 13.53%에서 4.89%로 대폭 감소시키는 등 보편적 건강권 강화를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사회 협력이 만든 성과"라며 "암 사망률 감소와 건강 형평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검진률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이은 수상으로 서천군은 취약지 의료지원과 예방 중심 보건정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여건에 맞춘 ICT 협진체계와 촘촘한 암관리 전략이 결합하며 군민 건강 수준 향상에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