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 2025, 2년 연속 ‘탄소배출량 산정 프로그램’ 운영… 지속가능한 수소산업 모델 제시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11-28 09:41: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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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인 World Hydrogen Expo 2025(WHE 2025)가 전시 운영 전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산정하는 ‘탄소배출량 산정 프로그램’을 2년 연속 운영한다. 수소산업의 핵심 가치인 탄소중립을 전시 운영 전반에 적용해, 산업 전시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실질적 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World Hydrogen Expo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강남훈 회장, 한국수소연합 김재홍 회장)는 오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되는 WHE 2025에서 ‘탄소배출량 산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해 WHE 2024에 이어 두 번째로 실행되는 것으로, 행사 기간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전력 사용, 가스 소비, 폐기물 처리, 관람객 이동 등 주요 배출 요인별로 종합 산정해 전시 운영의 환경 영향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직위는 “수소 산업이 탄소 감축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만큼, 전시회 운영 역시 그 취지에 맞는 지속가능성 전략이 필요하다”며 프로그램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관람객 이동 부문은 ‘내연기관 차량 이용’을 기준 배출량으로 설정하고, 실제 이동수단 설문 결과와 비교해 감축량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람객은 현장 부스에서 출발지와 이동수단 등을 간단히 입력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일부에게는 경품도 제공된다.

조직위는 “참관객이 탄소 관리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전시회의 환경적 의미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WHE 2024에서는 전시 운영 전 과정에서 산정된 공식 배출량이 214.36tCO₂eq으로 확인됐다. 대중교통 활용률 증가에 따른 감축 효과는 약 39.45tCO₂eq(18.4%)로 나타나, 관람객 이동이 전시회 탄소배출 구조에서 중요한 감축 요인임을 보여주었다. 이 데이터는 전시회가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환경 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반으로 활용돼 왔다.



올해 2년 차 운영을 맞은 탄소배출량 산정 프로그램은 WHE의 배출 특성을 장기적으로 추적·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 축적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조직위는 2개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배출 추세 분석, 전시산업의 탄소중립 목표 설정, 성과 관리 기준 마련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시 종료 후에는 산정 결과와 분석 내용을 담은 공식 결과보고서가 발간될 예정이다.



WHE 2025의 탄소배출량 산정 프로그램은 전시 운영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데이터 기반 개선을 추진하는 최초의 시도로, 수소 산업 특성에 부합한 ‘지속가능한 전시 운영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직위는 “수소 산업의 핵심 가치인 탄소중립을 전시 운영에 적극 반영해 지속가능한 산업 전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WHE 2025는 국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수소 산업 행사로, 관람 사전등록은 12월 3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 가능하며 사전등록 시 입장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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