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K-미래전략산업 벤처 펀드로 생산적 금융 이행 선도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11-12 14:46:2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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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그래픽=황민우 기자]
하나금융지주. [그래픽=황민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6개 관계사가 동참하는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 조성 계획을 공표하며 생산적 금융을 선도적으로 실행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카드·하나캐피탈·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하나벤처스 등 6곳이 내년부터 매년 1000억원씩 출자해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모펀드’를 총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모펀드와 함께 하나금융은 매년 1조원 규모로 자펀드를 결성한다. 4년간 총 4조원 이상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며 모펀드 운용사로는 하나벤처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 벤처 모펀드는 지난달 하나금융이 2030년까지 5년간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함으로써 생산적 금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취지로 나왔다.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을 비롯한 그룹 사장단과 임직원들은 지난 주말 ‘2026년 그룹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그룹 차원의 ‘생산적 금융 공급 확대’를 핵심 주제로 선정했다. 이는 이번 모펀드 조기 결성에 공감대를 이뤄 본격 추진을 하게 된 배경이 됐다.



하나 벤처 모펀드는 정책출자기관이 선정한 벤처펀드와 매칭 출자해 국가전략 첨단산업인 ABCDEF(AI, Bio, Contents, Defense, Energy, Factory / 인공지능, 바이오·헬스케어, 콘텐츠·문화, 방위·항공우주, 에너지, 제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의 능동적 참여자로서 국가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내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이번에 조성한 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속 가능한 성장 지원 및 미래성장 동력을 키워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함 회장은 “이번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 펀드’ 결성이 하나금융그룹이 발표한 100조원의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 중 생산적 금융 84조원에 대한 실행 약속을 가장 먼저 이행한 대표적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하나벤처스가 지난해와 올해 초 출자한 내용과는 별개로 생산적 금융 84조원 중 4조원을 벤처 펀드로 먼저 이행하는 내용을 공표한 것”이라며 “정부 정책 금융을 보완할 수 있는 민간펀드가 필요한 상황에서 선도적으로 해보기로 의사결정을 내린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달 국가 미래성장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한 ‘경제성장전략 TF’를 출범했으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및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5년간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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