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KT 계열사 우회 지원 논란…“정상적 절차”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11-05 18:14:1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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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그래픽=황민우 기자] 
비씨카드. [그래픽=황민우 기자]




BC카드가 KT엠앤에스를 대상으로 수백억원 규모 신용공여를 한 행보에 대해 우회 지원이란 지적이 나왔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BC카드는 KT 계열사인 KT엠앤에스에 발급한 기업구매전용카드의 한도를 200억원까지 늘렸다. KT엠앤에스의 휴대폰 단말기 재고를 담보로 잡으면서다.



문제는 KT엠앤에스가 부분 자본잠식 상태라는 점이다.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은 부분 자본잠식 상태인 KT 계열사를 대상으로 BC카드가 수백억원 규모 신용공여를 한 건 우회 지원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이 의원은 “이번 사례가 정상적인 금융 행위인지와 그룹 차원의 부실 지원인지에 대해 KT엠앤에스의 재무 상태와 거래 구조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담보를 설정하고 구매전용카드를 발급한 건 이례적”이라며 “담보물까지 설정야 될 정도면 재무 등에서 보증할 만한 게 없었다는 뜻이고 보증재단에서도 거부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BC카드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공정하게 경쟁 입찰을 통해 BC카드가 수주한 건”이라며 “발주 입찰을 통해서 정상적으로 체결된 건”이라고 답했다.



한편 KT가 지난 2009년 6월 1일 KT프리텔을 흡수합병하면서 KT엠앤에스의 대주주는 KT로 변경됐다.



임서우 기자 dal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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