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수소는 더 이상 미래의 에너지가 아닙니다. 탄소중립 2050 실현과 에너지 자립을 위해 지금, 우리가 가장 집중해야 할 현실의 산업이자 국가 전략입니다.”
3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은 이같이 말하며, “정부의 일관된 정책 지원과 민간 투자의 선순환이 만들어져야 수소경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수소경제, 아직 갈 길 멀다…정책 불확실성 해소 시급”
김 회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고 수소경제 이행계획을 추진해 왔지만, 당초 기대한 속도로 산업이 성장하고 있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과 인프라 구축 지연, 이에 따른 민간 투자 위축으로 생산부터 유통, 저장, 활용까지 전반의 생태계 조성이 늦어지고 있다”며 “그만큼 업계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또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하며 수소 산업의 중요한 변곡점을 맞은 시기”라며 “이제는 단기 성과 중심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인프라 확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보완하는 차세대 에너지원”
김 회장은 수소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정책의 핵심 보완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입니다. 정부가 일관성 있게 정책적 지원을 이어간다면, 수소산업은 에너지 자립을 견인하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그는 특히 해외 주요국들이 밸류체인별 경쟁력을 앞세워 수소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언급하며, “우리도 기술력과 공급망, 그리고 인프라를 결합해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수소의 날, 산업계의 화합과 격려의 자리로”
김 회장은 이날 행사의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수소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수소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에너지원임을 사회적으로 다시 인식하는 자리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헌신해온 수소 산업계 유공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함께 미래를 모색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그는 “정부가 더 큰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며 “수소산업이 굳건히 뿌리내려 대한민국이 진정한 청정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