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소폭 오르고 있다.

31일 오후 12시 5분 기준 삼성전자는 0.67% 상승한 10만 4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 16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10조 원대로 예상되던 시장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3분기 매출도 86조 617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이다. 당기순이익은 12조 2257억 원으로 같은 기간 21% 늘었다.

증권가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과 KB증권은 15만 원, 미래에셋증권 14만 2000원, NH투자증권 14만 5000원, 흥국증권 13만 원으로 각각 올려잡았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시장은 인공지능(AI) 발전과 함께 다양한 메모리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급자 우위의 상황 속에서도 주요 공급자들은 과거와 달리 공격적인 투자보다는전략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사이클이 장기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4분기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최근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던 MX사업부가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DS사업부의 강세와 함께 실적 호조 지속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