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그래픽=황민우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10/8349_15152_4645.jpg)
하나금융그룹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15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기로 해 지난해 세운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예상보다 빨리 이룰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ㆍ소각하고 주당 920원으로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하나금융은 추가 주주환원 검토 계획을 언급했다. 하반기 경영 실적에 대한 보통주 비율을 감안해서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3bp(1bp=0.01%) 증가한 13.30%로 하나금융이 목표한 13.0-13.5% 구간 내로 관리되고 있다. 추가 주주환원이 가능했던 배경이다.
이번 3분기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주환원율이 지난해 38%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난해 2027년까지 이루겠다고 발표한 주주환원율 50% 목표는 조기에 달성될 예정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6531억원을 포함하면 자사주는 총 8031억원 규모다. 여기에 연초 발표한 연간 총 1조원 현금배당을 합산하면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1조8031억원으로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 1조1324억원을 포함한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3조43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2080억원) 개선된 수치로 무엇보다 매매평가이익과 수수료 상승에 따른 비이자이익 증가가 견인한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2조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특히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1조1195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도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축적형 수수료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7% 상승한 1조6504억원을 시현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주주환원율을 2027년까지 50% 목표로 하고 있는데 조기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라며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이익으로 비이자이익이 역대 최대로 많이 늘어 실적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속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행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5년간 84조원 규모로 생산적 금융, 16조원 규모로 포용금융을 공급해 총 100조원 규모로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선도하는 역할을 금융그룹으로서 수행할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