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K상품, 세계로 연결”…지마켓, AI에 연간 1000억원 투자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10-21 17:25:4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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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환 대표는 21일 서울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G마켓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지마켓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박달님 기자]
장승환 대표는 21일 서울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G마켓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지마켓의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박달님 기자]




“알리바바의 AI 기술력과 신세계의 이커머스 시스템을 잘 활용해 국내 셀럽과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줄 수 있는 디커머스 플랫폼이 될 것”



G마켓(지마켓) 장승환 대표는 21일 오전 10시 서울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G마켓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지마켓은 ▲지마켓 뉴 밸류 및 비전과 전략 ▲판매자와 구매고객 혜택 강화 방안 ▲해외 판로 확대 계획 ▲AI(인공지능) 기술 기능 강화 등을 설명했다. 지마켓은 오는 2026년을 오픈마켓 선도 혁신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선언했다.





국내·해외 아우르는 플랫폼 만들 것





장 대표는 AI의 꾸준한 발전과 상상할 수 없는 서비스 고도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국내와 해외를 아우르는 ‘글로벌 로컬 마켓’은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며 “이 비전이 현실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이어 “앞으로 5년 내 200개 이상의 나라에 판매가 가능해지고 1조원 이상의 연간 거래액(GMV)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규 영업본부장이 21일 서울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G마켓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셀러 해택 및 지원 강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달님 기자]
이영규 영업본부장이 21일 서울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G마켓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셀러 해택 및 지원 강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달님 기자]




이영규 영업본부장은 셀러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 위해 신뢰 강화를 최우선 목표라고 언급했다. 특히 셀러는 오로지 판매와 성장에만 집중하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영업본부장은 “셀러 중심의 정책 변화를 통해 파트너십 강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단순하고 예측 가능한 수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마켓은 셀러 지원을 위해 1년에 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기존 입점 셀러들의 판촉 지원을 도와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땐 고객 할인 비용을 100% 부담하며 할인 쿠폰에 부여된 수수료를 폐지하기로 했다. 지마켓은 오는 31일부터 그간 셀러에게 부과됐던 할인 쿠폰 수수료를 완전히 제거할 예정이다.



이 영업본부장은 신규·중소형 파트너 지원과 브랜딩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고객 강화, 캠페인 업그레이드를 통한 고객 수요 증대, AI 기술 효율화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특히 세계 최고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는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셀러들에게는 광고의 효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해외 판로 확대…AI 효율화 강화






(좌)이민기 셀러그로스 담당과 (우) 김정우 PX본부장이 21일 열린 ‘G마켓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달님 기자]
(좌)이민기 셀러그로스 담당과 (우) 김정우 PX본부장이 21일 열린 ‘G마켓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달님 기자]




이민기 셀러그로스 담당은 해외 판로 확대 및 수출 지원에 대해 소개했다. 이 셀러그로스 담당은 “저희 목표는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거래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국내 셀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장 쉽고 확장성 있게 지원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마켓은 현재 플랫폼 라자다를 통해 동남아 5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필리핀·베트남)에서 2000개에 달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지마켓은 동남아에 이어 남아시아 지역과 남유럽으로 진출 예정이며 이후 북미·중남미·중동 등 기타 지역으로도 단계적인 판로를 펼칠 전망이다.



김정우 PX본부장은 AI 기반의 검색과 추천 기능 강화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알리바바의 AI 추천 엔진이 도입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객들은 새로운 상품을 좀 더 빠르고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알리바바는 글로벌셀링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200여개국 이상에 판매를 지원하고 있으며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며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마켓은 여러 가지 기술적인 협업들이 진행 중이며 어플에 대한 기술도 더 안정적인 성능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셀러의 판촉을 돕는 수단인 광고에서도 AI를 활용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마켓은 ‘글로벌 로컬 마켓’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오는 2026년에 약 7000억원을 투입한다. 셀러들의 비용 부담 감소와 경쟁력 상승을 위해선 5000억원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에는 1000억원을, AI 활용을 위해 1000억원을 연간 투자할 전망이다.



박달님 기자 pmoon55@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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