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최근 관내에서 공무원 사칭과 허위 공문서를 활용해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6일 당부했다.
공무원 사칭 사기는 주로 업체에 위조된 명함과 공문서를 제시한 뒤 특정 물품 대리구매를 명목으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8월 4일 상족암군립공원사업소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관내 건설사를 상대로 제습기 구매대금 입금을 유도한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다.
이에 고성군은 민간업체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물품 대리구매를 빌미로 특정 업체에 입금을 요구하지 않으며, 공문서를 비롯해 명함, 공무원증 등을 개인에게 전달해 이를 근거로 물품의 대리구매를 유도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군은 ▲팩스나 휴대전화를 통해 공문서 또는 구매 요청을 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전화해 진위를 확인하고 ▲공무원이 현금이나 수수료를 직접 요구하거나 제3자에게 대납을 요구하는 경우 100% 사기로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의심스러운 연락이나 문서를 수신할 경우 112 또는 해당 지자체에 즉시 문의해 달라고 밝혔다.
고성군 관계자는 “향후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공공기관 명의 도용 및 공문서 위조 사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공무원을 사칭한 유사 범죄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각 기관과 민간업체의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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