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특선시리즈 '카지노'가 폭력과 의심, 인간의 욕망이 맞부딪히는 치열한 심리전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배우 최민식과 손석구가 그려내는 긴장감 넘치는 대결 구도가 매회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오늘(25일) 8회를 끝으로 시즌1이 마무리되며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카지노'는 돈을 향한 갈망, 살아남으려는 처절한 선택, 그리고 피로 새겨진 배신의 흔적들이 교차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MBC '카지노'는 '최민식 매직'을 증명하며 시청률 상승 속에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정복했으며, 2023년 제2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및 최민식의 개인상 수상, 제18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 골든버드상 작품상 및 개인상 수상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어제 방송된 7회에서는 차무식(최민식)이 연인 소정(손은서)과 필립(이해우), 그리고 자신을 향한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양정팔(이동휘) 사이에서 복잡한 선택의 기로에 섰다. 고 회장(이혜영)이 거액을 잃고 무작정 도주한 소정, 그리고 그녀를 따라 필리핀 시내까지 나선 필립은 회피와 설득이 뒤섞인 채 환전소 차량에 함께 오르게 된다. 모든 것이 무너질 듯 긴박하게 흐르는 가운데, 의문의 헬멧을 쓴 남성의 등장과 함께 차량에 울려 퍼진 총성은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차가운 죽음이 남긴 것은 숨겨둔 돈 한 뭉치뿐이었다.
한편, 한국인 피살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는 이승훈(손석구)은 마닐라 현지에서 범죄자의 흔적, 무식의 관련성, 그리고 무너진 공조의 틈새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승훈과 무식은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경찰과 범죄자라는 구도를 넘어선 미묘한 동맹을 이어가며 사건의 진실에 다가선다. 그러나 연인 소정의 죽음, 그리고 숨긴 진실을 알게 되며 정팔의 의심은 점점 무식을 향해 깊어지고, 서로의 약점을 겨누는 심리전이 더욱 치열해진다.
무식이 넘긴 마지막 증거, 그리고 범인을 좇는 정팔의 표정에는 감정의 소용돌이와 혼란이 어른거린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승훈의 집을 뒤흔드는 의문의 남성과, 무식이 권총을 거머쥔 채 고문을 암시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모든 인물의 운명과 사건의 중심이 폭주하기 시작한다. 숱한 갈등, 달아오른 긴장, 그리고 마지막 붉은 밤은 안방극장의 숨을 멎게 할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는 필리핀 카지노계에 드리운 어둠, 한국인 범죄자의 발자취, 그리고 그 어둠을 가르며 재기의 판을 준비하는 차무식의 이야기를 묵직하게 그려낸다. 인간의 탐욕, 삶의 끝자락에서 빚어지는 선택, 그리고 이승훈 형사의 집요한 시선이 빈틈없이 얽히며 주말 밤 방송의 존재 가치를 새겨 넣고 있다.
시즌1은 오늘 밤 10시 MBC를 통해 8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하며, 이어지는 시즌2는 내일(26일) 밤 10시부터 새로운 판이 펼쳐진다. 살아남은 자들의 또 다른 승부가 이어질 전망으로, 환전소 총격에서 피어오른 의문, 무식과 이승훈의 숨 막히는 대결, 그리고 사실과 거짓이 교차하는 미로 같은 이야기는 시청자 모두를 깊은 몰입으로 이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