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은 2승 활약… SK렌터카, 선두 수성 성공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5일차 마지막 경기에 나선 SK렌터카는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하고 4승 1패(승점 11점)를 기록,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K렌터카는 1, 2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2:0으로 앞서나갔고, 4세트 승리로 3:1 리드를 잡으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휴온스의 반격에 5세트를 내주며 3:2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해결사로 나선 것은 강지은이었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 승리했던 강지은은 6세트 여자단식마저 승리하며 혼자 2승을 책임졌고, 팀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61세 노장' 사이그너의 맹활약... 웰컴저축은행 2연승
웰컴저축은행은 강호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4: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 4승 1패(승점 10)로 2위를 지켰다. 그 중심에는 리그 최고령(만 61세) 선수 세미 사이그너가 있었다. 사이그너는 1세트 남자복식 승리에 이어,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상대 에이스 사파타를 단 2실점으로 묶는 완벽한 경기(15:2)로 승리하며 혼자 2승을 책임졌다. 이틀간 팀에 4승을 안긴 노장의 투혼이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엇갈린 희비, 3연승의 하나카드 vs 3연패의 NH농협카드
'카드사 라이벌'의 대결은 하나카드의 4:2 역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하나카드는 전날 극적 역전승을 포함 3연승을 질주, 3위까지 뛰어오르며 1라운드의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여제' 김가영이 여자복식과 단식에서 2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2연승으로 시즌을 시작했던 NH농협카드는 3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지며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투톱 후반 배치 모호한 전술 하림, 3연패에 늪 빠진 에스와이
한편, 하이원리조트는 하림을 4:0으로 셧아웃시키고 2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전날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하림은 이날 에이스 김준태, 김영원을 후반에 배치하는 다소 모호한 매치 오더를 제출했고, 결국 주포들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무기력하게 2연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크라운해태 역시 임정숙의 2승 활약에 힘입어 에스와이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크라운해태는 연패를 끊고 3위로 도약했고, 개막 2연승을 달렸던 SY는 3연패에 빠지며 끝 모를 부진에 빠졌다.
매일같이 순위가 뒤바뀌고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반환점을 돈 팀리그 1라운드는, 디펜딩 챔프 SK렌터카가 이틀쩨 선두를 지켰고, 웰컴저축은행과 하나카드가 SK렌터카를 맹렬히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어, 후반 순위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PBA 팀리그 5일차 경기 결과(굵은글씨 '승')
제1경기 하림 0 : 4 하이원리조트
제2경기 우리금융캐피탈 0 : 4 웰컴저축은행
제3경기 하나카드 4 : 2 NH농협카드
제4경기 크라운해태 4 : 0 에스와이
제5경기 SK렌터카 4 : 2 휴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