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AI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본격화…‘쿠팡판 AWS’ 되나

[ 사례뉴스 ] / 기사승인 : 2025-07-03 02:29:5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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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뉴스=김주연 인턴기자] 쿠팡이 본격적으로 'AI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도입에 나선다. 고객이 각종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사업자 서버에 두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로고[출처: 쿠팡]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로고[출처: 쿠팡]




쿠팡은 2일 AI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IC)로 리브랜딩하고 새 로고를 공개했다. CIC는 쿠팡 내부 서비스와 외부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에 제공하던 AI 인프라를 재정립한 쿠팡 AI클라우드 컴퓨팅(GPUaaS)의 새 이름이다.



CIC가 확보해 운영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모두 서울과 수도권에 있으며 최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대용량 전력 확보와 최첨단 냉각 시스템, 이중화 전원 구조, 다중 통신 지원, 물리보안 체계 완비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쿠팡 측은 설명했다. 복잡한 AI 컴퓨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고성능 그래픽장치(GPU)도 다수 탑재했다.



쿠팡은 그동안 서비스 개선과 운영 목적으로 자체 사업 다수를 대상으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왔다. 고객 경험 분석과 처리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전국 23만개에 달하는 입점 중소상인 매출 증대에 기여했으며, 외부 연구 기관 등 외부 클라이언트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쿠팡의 행보는 아마존의 전략을 차용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쿠팡은 제조사로부터 물건을 사들여 직접 판매하는 로켓배송과 외부 판매자로부터 발생하는 수수료와 배송·보관 등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아마존의 사업 전략과 흡사하다.



한편 쿠팡은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AI컴퓨팅 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에도 지원했다. 향후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사업에도 폭넓게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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