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부산시(시장 박형준)에 따르면 7월1일자로 미래혁신부시장 산하 해양농수산국 해양수도정책과 내에 '해양수산부이전지원팀'이 신설된다.
해양수도정책과는 현재 해양수도, 해양신사업기획, 해양산업, 해양환경, 해양안전팀으로 구성돼 있다.
신설되는 해수부이전지원팀장에는 5급 사무관급이 임명될 전망이다.
해수부이전팀은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을 위한 지원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임시청사 입지, 직원 정주여건 개선 등 행정·물리적 기반 마련이 포함된다.
임시청사 후보 중 한 곳으로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3단계 건물(BIFC 2)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이전은 지난 24일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2월 말까지 완료하라고 국무회의에서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가 아직 임명되기 전이지만 올해 안으로 시한까지 정하면서 속도전에 나선 모양이다.
해수부는 지난 20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하면서 2029년을 목표로 청사 이전 계획을 보고했다. 하지만 당시 업무보고는 '보고자료의 사전 유출'을 이유로 중단됐다.
부산에서는 해수부 이전과 동시에 신청사 유치에 기초지자체들이 뛰어들었다. 현재 동구, 중구, 영도구, 강서구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동구는 부산역과 가깝고 북항재개발 지역에 공공기관을 위한 부지가 마련돼 있다는 점, 중구는 해운, 해양관련 기관이 밀집해 있다는 점, 영도구는 해양클러스터, 강서구는 부산신항과 가까운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산시는 해수부이전지원팀 외에 해양농수산국 농축산유통과에 농산물수급안정 TF팀도 신설해 물가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