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2020년 12월 출범한 경기교통공사는 ‘똑타’앱 등 도민 중심 ‘스마트 교통서비스’ 실현을 위해 다양한 혁신 사업을 추진하며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 확보와 기존 사업의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민경선 사장은 “대중교통 서비스의 공공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최대한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공사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경기도의회 3선 의원 재임 시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으로 6년간 활동하면서 ▲버스운송관리시스템(BMS) 데이터 기반 정산 도입 ▲서울문산고속도로 민자사업 개선 활동 ▲경기도형 공공버스 설계 제안 등 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실무형 교통전문가다.
단축마라톤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할 만큼 끈기와 집념이 강한 그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인생철학으로 “운을 기다리기보단 모든 선택에 최선을 다하고 혹 실패를 마주해도 후회하지 않는다”라는 소신을 가졌다.
민 사장은 “무슨 일이든 성공과 실패가 따른다.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1% 부족으로 좌절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좌절을 실패라고 단정 짓지 말고, 그 과정에서 체득한 노하우와 경험을 다음 사업의 발판으로 삼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업무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와 관련 법 규정의 옳고 그름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과 수많은 전문가 의견 등이 쌓여 또 다른 사업의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 되리라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과 신념에 힘입어 민경선 사장 취임 2년 만에 경기교통공사는 조직의 안정을 꾀하고 사업의 가속도를 붙여 지난해 영업수지 최초 47억 원의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지방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등 오랜 세월 정치인으로 활동한 그는 쉬는 날이 없어 월요병을 모를 정도로 쉼 없이 달려왔다. 사장을 맡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근무 시간은 업무에 집중하고 그 외에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외부 활동에 주력한다. 하루 대부분이 일의 연장선상에 있다.
민경선 사장은 “긴 시간 정치에 몸담으면서 어떠한 활동의 결과와 상관없이 칭찬과 질책이 빛과 그림자처럼 쫓아다녔다. 참 어렵고 힘든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정치를 계속할 수 있었던 힘은 민원을 해결하고, 사업이 성공했을 때 쏟아지는 칭찬에서 나만의 카타르시스를 느꼈기 때문”이라며 “그러한 감정이 삶의 에너지가 된다”라고 전했다.

◆교통복지와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균형 잡힌 정책 실현
그동안 경기교통 공사는 교통 소외지역의 이동 불편 해소를 위해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똑버스’를 추진해 교통 취약지의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똑버스’ 도입 후 이용자 만족도 83%, 평균 이동 시간 77분 단축 등 2023년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대통령상을 수상 한 바 있다.
‘똑타’는 똑버스, 시내버스, 지하철, 공유킥보드ㆍ자전거, 택시 등 여러 교통수단을 한 번에 검색·호출·결제해 이용하는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이다. 사용자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앱 기능으로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앱 어워드 코리아’에서 각각 2회 연속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중교통 활용이 힘든 도민을 위한 ‘경기도 교통약자 광역이동지원센터’도 사회적 이동권 보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31개 시군 장애인 대상 장애인콜택시 통합배차 전면 시행과 콜센터 운영 및 AI상담원 도입을 비롯해 24시간 호출 서비스 등 맞춤형 이동지원을 제공한다. 정책 수혜층의 만족도가 높은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은 청소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기존 민간 운영 버스의 한계 극복을 위해 ‘공공관리제’ 도입 후 더 안전하고 질 높은 교통서비스는 물론 광역버스의 운영비 지원과 운송비용 정산을 통한 재정의 투명성 강화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ESG 경영을 본격 추진하는 경기교통공사는 도민 체감형 사회적 책임 강화, 환경보전과 기후변화 대응, 그리고 정확하고 공정한 경영 체계를 구축했다. 실제 똑버스 내 전기저상버스 확대 도입,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형 모빌리티사업 추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교통복지와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균형 잡힌 정책을 실현 중이다.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기술 교통 시스템 도입
민경선 사장은 미래 사업 추진과 관련해 “지속 가능한 교통체계 구축의 핵심 내용은 자율주행차, 전기버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기술 기반의 교통 시스템 도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경기교통공사는 모빌리티 시장 선도를 위해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자율주행차와 전기버스 도입을 통해 도 내 교통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자율주행차는 사고를 최소화해 교통 불편을 해결하고, 전기버스는 환경오염을 줄여 대중교통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전기차 충전소를 확충해 친환경 교통수단의 보급도 대중화한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은 미래형 교통 모델이다. 하늘길을 이용해 도심 내 교통 혼잡을 줄이고, 교통망의 확장성을 넓혀 도민들 이동권 확보 및 물류와 여객 운송의 동시 해결로 경제·사회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한다.
새로운 도시교통 수단 트램 사업 준비도 여념이 없다. 경기도 최초 동탄 도시철도(트램) 운영 사업 참여를 위해 입찰을 검토 중이며, 효율성·안전성에 무게를 둔 운영 시스템 모색에 매진한다.
이러한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는 민 사장은 “모든 사업 진행 시 경기도지사의 허가와 31개 시군 단체장의 인허가를 득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일의 추진 능력과 발로 뛰는 부지런함, 인적·물적 네트워크와 친화력을 두루 갖춰야 하는 등 녹록지 않은 과정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성취, 그리고 사업의 운영까지 주어진 모든 역할에 끝까지 책임지고 임기를 마치는 날 미련 없이 떠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