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귀궁' 인물관계도, 출연진, 등장인물, 몇부작, OTT 등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특히 드라마 '철인왕후', '최고다 이순신', '각시탈', '대조영' 등을 연출한 윤성식 감독과 '왕의 얼굴', '발칙하게 고고'를 집필한 윤수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았다.
출연진으로는 육성재, 김지연, 김지훈, 김상호, 안내상, 길해연, 김인권, 차청화, 손병호, 한수연, 한소은, 신슬기, 이원종, 우상전, 고인범, 윤승, 박주형, 조한결, 김동혁, 한민, 김선빈, 한승빈, 기은수, 최정인, 김나윤, 김찬오, 백재진, 박재준 등이 있다.
'귀궁'은 총 16부작으로 예정돼 있으며, OTT는 넷플릭스, 웨이브에서 볼 수 있다.

한편 '귀궁'이 18일 밤 첫 방송하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을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 육성재-김지연-김지훈의 신(神)들린 캐릭터 플레이
극 중 육성재는 여리(김지연 분)의 첫사랑이자 왕(김지훈 분)의 총애를 받는 충신이었으나, 이무기 '강철이'에게 빙의 되면서 송두리째 뒤바뀐 인생을 맞닥뜨리는 '윤갑'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한다. 특히 인간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로서 선보이는 '반인반신' 연기는 '귀궁'의 백미가 될 예정이다.
김지연은 무녀의 운명을 거부하고 애체(안경) 장인으로 살아가던 중 철천지원수인 이무기가 첫사랑 윤갑의 몸에 빙의하며 전대미문 로맨스에 휘말리는 '여리' 역을 맡았다. 극 중 김지연은 윤갑-강철이와 빚어내는 각각의 케미뿐만 아니라, 혼귀들의 한을 풀어주는 '힐러'로서 단단하고도 따뜻한 매력을 뽐낼 전망이다.
끝으로 김지훈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와 맞서는 가상의 왕 '이정' 역으로 분해 대체불가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이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얽히고설키며 빚어질 시너지가 시선을 강탈할 것이다.
# 악신 이무기 X 첫사랑의 육신을 빼앗긴 무녀, 이색 혐관 케미
'귀궁'은 인간의 육신을 꿰찬 이무기와, 그에게 첫사랑의 몸을 빼앗긴 무녀의 로맨스라는 색다른 혐관 로코를 펼쳐 나간다. 인간의 몸을 빌어 살게 된 이무기 강철이는 천 년 묵은 이무기생 처음으로 인간의 오욕칠정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여리에게 영문을 알 수 없는 강렬한 감정을 느끼고, 반면 여리는 속 알맹이는 '철천지원수 이무기'이지만 겉모습은 '애틋한 첫사랑 꽃도령'인 강철이의 얼굴을 매일 마주하며 피어나는 묘한 설렘에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이처럼 몸과 혼이 꼬이는 바람에 머리와 심장이 따로 놀게 된 이무기와 무녀가 만들어갈 환장하게 달달한 '이색 혐관 로코'에 귀추가 주목된다.
# 끔찍한 원한귀 '팔척귀'가 품고 있는 왕가의 미스터리
왕이 사는 궁에 팔척귀가 깨어난다. '귀궁'은 이무기와 무녀의 사랑이야기라는 로맨스 서사와 함께 쫄깃한 궁중 암투, 그리고 왕가에 피바람을 몰고 온 팔척귀의 지독한 원한을 쫓는 미스터리 서사를 풀어나가며 흥미를 더한다. 여기에 팔척귀를 상대로 나라의 명운이 걸린 사투를 벌이게 될 이무기, 무녀, 그리고 왕의 퇴마 활극 액션까지 더해져, 달콤하고 살벌하고 오싹한 매력이 공존하는 풍성한 이야기로 금요일 안방을 빈틈없이 채울 것이다.
# 설화 찢고 나온 한국 전통 귀신들, K-귀물 판타지 세계관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에 이어 '팔척귀', '수살귀', '외다리귀', '야광귀' 등 설화들 속에서 상상력을 자극해온 전통 귀신들의 총집합이 펼쳐진다. 귀물들의 오싹한 시각화와 더불어 이들의 한(恨)을 달래는 전통문화 역시 영상으로 구현돼 색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에 '귀궁'을 집필한 윤수정 작가는 "영감을 받은 책과 영화들은 무수히 많지만 대표적으로 '어우야담', '성호사설', '천예록' 등과 같은 고전들을 통해 1차적으로 소재를 얻었고, 다큐 영화들인 '영매-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 '사이에서', '만신', 김금화 만신님의 자서전 등을 통해 무속에 대한 기본적인 공부를 하고 여리의 전사와 캐릭터를 세공해 나갈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로렌 켄달의 '무당, 여성, 신령들'과 같은 저서들, 그리고 전통문화학교 수업을 통해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라며 철저한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연출을 맡은 윤성식 감독은 "귀물 연출에 있어서 자연스러움이 가장 중요한 가치였다. 과도한 VFX(시각효과)를 경계하고, 가급적 실사를 바탕으로 했다. 철저한 사전조사와 시뮬레이션, 콘셉트 디자인, 사전 테스트 작업을 거치고,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CG와 특수분장, 특수효과를 통해 만들어진 색다른 귀물들을 다양하게 만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판타지 로코계의 새로운 설화를 써 내려갈 기대작 '귀궁'은 '보물섬' 후속으로 이날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