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B마트 배달로봇. [그래픽=김현지 기자]](https://cdn.tleaves.co.kr/news/photo/202502/7188_13229_48.jpg)
배달의민족이 서울 강남 일대에서 무인으로 운영되는 로봇배달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람의 걸음보다 빠른 이 로봇은 배민앱 B마트로 주문 시 이용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5일부터 서울 강남구(논현동·역삼동) 일부 지역에서 배민 B마트 로봇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이날 밝혔다.
배민의 로봇배달 서비스는 평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운영인력의 현장 동행 없이 무인으로 운영되며 주문을 배민앱 B마트를 통해 가능하다. 앱을 통해 주문할 때 상품을 담은 후 배달방법에서 ‘로봇배달’을 선택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문한 상품을 수령할 때는 상품을 실은 로봇이 배달지에 도착했을 때 상품수령 페이지를 통해 로봇의 적재함을 열어서 수령 가능하다. 상품 주문자는 로봇이 배달지 100m 전 지점을 지날 때 알림 문자를 받게된다.
배민은 앞서 강남 테헤란로와 송파 방이동 지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번 배달로봇의 자율주행 성능을 높였다.
배민이 이번에 선보인 배달로봇은 최대 20Kg 까지 물건 적재가 가능하며 사람의 빠르게 걷는 속도와 비슷한 속도로 운행하며 PPC(Pick Packing Center, PPC) 기준 최대 1.5Km 반경 내 300여 개의 건물 입구까지 30분 내외로 배달할 수 있다.
아울러 주변 사물과 장애물도 빠르게 인식할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충돌에 대비해 빠른 속도의 차량이 나타나도 이를 즉각 인식해 주행을 멈추며 길을 막은 장애물이 사라지면 다시 주행을 시작한다.
우아한형제들 황형규 로봇프로덕트전략팀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퀵커머스 시장에 자체 개발한 배달 로봇을 투입해 고객의 배달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로봇 기술과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달님 기자 pmoon55@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