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논란이 일며, 유튜버 일주어터가 가해자로 언급된 오요안나의 선배를 옹호하다 역풍을 맞고 있다.
오요안나는 2021년 MBC에 입사했으나 지난해 9월 사망했으며, 최근 보도에 따르면 유족은 그의 휴대전화에서 17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요안나는 입사 후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XX영이 가해자로 의심받자, 일주어터는 김가영이 오요안나를 지키지 못해 힘들어했으며, 오요안나가 김가영을 좋아하고 의지한다고 언급하며 옹호했다.
그러나 이후 김XX이 고인을 모욕한 단톡방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일주어터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섣부르게 언행 하지 말라", "타인의 죽음에 말 얹는 게 쉽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유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두 사람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MBC 안형준 사장 등을 고발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사망 소식은 12월에 알려졌다.
그녀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으로부터의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MBC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 (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