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준 기자) DN그룹과 네이밍 스폰서십을 계약한 LCK DN 프릭스의 LCK 순위 공약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소재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DN 프릭스' 출정식에서 DN 프릭스의 초대 감독으로 추대된 '빠른별' 정민성 감독은 "선수들끼리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고점이 어디까지인지 모르는 팀"이라며 "선수들을 도와 정말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아울러 DN 프릭스가 5위 이상으로 오를 시 "'클템' 이현우 해설님이 아무무 코스프레"를 한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이에 클템은 "(정 감독은) 럭스 코스프레"로 같이 하자고 응수했다. 두 사람은 프로게이머 시절 같은 팀으로 활약했다.
당시 클템은 초식형 정글 챔피언을 주로 선택했으며, '아무무'를 활용한 플레이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세체미(세계 최고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있기 이전, 정 감독은 선수 시절 '역빠체(역시 빠른별 최고)'이라고 불렸다. 특히, '럭스'를 능숙하게 다룬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DN 프릭스 주장인 '표식' 홍창현은 "좋은 성적을 기록해 월즈 3위 그 이상도 노려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항상 그랬듯이 어떤 팀이든, 누구든 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잘 준비해서 더 정교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롤드컵(월즈, 4위 이상 등극)을 가게 된다면, 페러글라이딩을 하겠다"며 공약을 내세웠다.
탑 라이너인 '두두' 이동주 "탑 라이너 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든든함을 주는 것"이라며 "질 때 클러치를 잘 벌이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월즈 진출이 목표"라며 "팬분들을 위해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를 20분께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미드 라이너이자 팀의 막내인 '불독' 이태영은 "시즌이 끝나고, 미드 중에 잘한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리그 3위 이상하면 노래 한 곡 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지난해 11월 새롭게 입단한 원거리 딜러 '버서커' 김민철 "LCK에서 잘하는 원딜들이 많다. 원딜들을 제치고 명실상수 LCK하면 떠오르는 원딜이 되고 싶다. 롤이라는 게임은 딜러 게임이 된다. 팀원이 급하지 않게,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고 싶다"면서 "월즈 출전하게 되면 태영이와 사이좋게 미용실가서 파란색(DN 프릭스 상징)으로 염색하겠다"고 전했다.
버서커와 같은 시기 입단한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은 "게임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최종 4위안에 들어갈 시 "봉사활동 총 40시간을 하겠다"고 핶다.
한편, 지난해 12월경 DN그룹과 네이밍 스폰서십을 계약한 SOOP은 올해부터 기존의 프로게임단에서 'DN프릭스'로 활동한다고 공언했다. 이어 E스포츠 경기장의 이름도 'DN 콜로세움'으로 변경했다.
이번 출정식은 올해 개막하는 LCK 2025 시즌을 앞두고 DN 프릭스 선수단의 공약과 각오 등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해당 현장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150여 명의 팬들이 참석했다.
이날 서수길 SOOP 대표이사는 "현장, 그리고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는 DN 프릭스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에너지와 함께 2025년 미래를 향해, 글로벌을 향해 큰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사진=SOOP DN 프릭스 출정식 영상 갈무리, S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