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고아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여의도로 향하는 차 안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남긴 문구는 단연 눈길을 끌었다.
“한국이 싫어서X. 한국을 구해야 해서O”라는 글은 최근 그가 출연한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제목을 재치 있게 변형한 것으로, 단순한 메시지를 넘어 깊은 울림을 전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한 촛불 대행진이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이 촛불집회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모였으며, 고아성의 참여는 그의 소신 행보로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특히 고아성은 작품 안팎에서 청년 세대의 고민과 목소리를 대변해 온 배우로 알려져 있다. 최근 영화 ‘한국이 싫어서’에서는 주인공 계나를 맡아 새로운 미래를 찾아 떠나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려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번 촛불집회 참여는 영화 속 이야기와 현실을 연결하며 더욱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네티즌들은 “행동하는 예술가의 모습이 멋지다”, “영화와 현실이 맞닿아 있는 느낌”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고 있으며, 촛불집회의 의미가 더욱 강조됐다.
고아성의 이번 행보는 단순히 배우로서의 역할을 넘어, 그가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소신형 배우’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의도에서 촛불을 든 그의 한마디는 청년 세대와 대중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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