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ERA 4점대, PS에선 11.16? 최원태, '가을 공포증' 극복하고 삼성 '우승 청부사' 되나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12-07 14:3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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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투수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투수 최원태




(MHN스포츠 윤송이 인턴기자) 최원태의 삼성행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삼성은 지난 6일 FA 시장에 나선 최원태와의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4년 최대 70억 원. FA등급이 A급으로 책정돼 원소속팀 LG 트윈스에 보호선수 20인을 제외한 명단에서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



적지 않은 출혈을 감수하고 최원태를 영입한 이유는 선발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최원태는 2015년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 프로 데뷔한 뒤 KBO 통산 217경기 1134⅓이닝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최원태는 화려한 성적을 남긴 적은 없지만, 꾸준함만은 증명해왔다. 2016년을 제외하고는 8시즌 연속 20경기 이상 등판하며 100이닝 이상을 던졌다. LG 소속으로 뛴 올해도 부상이 있었음에도 24경기 9승 7패 126⅔이닝 평균자책점 4.26을 남겼다.









2024시즌 삼성의 큰 강점 중 하나는 선발투수였으나, 외국인 선수 코너 시볼드와 데니 레예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제외하고는 로테이션을 전부 소화한 선발 투수가 없던 것도 사실이다. 선발 전향 첫해를 치른 좌완 이승현 등의 선수가 가능성을 입증했으나, 부상으로 아쉽게 정규 시즌을 이르게 마감했다.



15승으로 다승왕의 자리에 오른 원태인이 한국 시리즈 도중 부상을 입은 만큼 더욱 선발진에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기에 2025시즌 초부터 등판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만큼 어느 정도의 휴식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원태가 로테이션을 소화해 준다면 원태인의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만 최원태는 포스트시즌에 약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7경기 25이닝 2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6으로 정규 시즌 성적보다 훨씬 좋지 못했다. 올해도 준플레이오프(PO)에서 2⅔이닝 3실점(2자책),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약한 면을 보였다.



삼성이 최원태를 영입하며 바라는 것은 우승 트로피인 만큼, 포스트시즌에서 활약 또한 절실한 상황이다. 과연 팀을 옮긴 최원태가 이번에는 큰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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