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 3관왕 뮤지컬 '시지프스'. 무빙포스터 공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12-06 10:04:2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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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정상래 기자 = 창작 뮤지컬 ‘시지프스’가 다채로운 매력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무빙 포스터를 공개했다.

뮤지컬 ‘시지프스’ 제작사 과수원뮤지컬컴퍼니가 오는 12월 10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시지프스’의 무빙 포스터를 공개했다.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 3관왕에 빛나는 뮤지컬 ‘시지프스’가 대학로까지 뜨겁게 달굴 것을 예고한 가운데 배역에 오롯이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이 본 공연을 향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공개된 무빙 포스터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속 인물들을 담아냈으며, 자신의 배역에 깊이 이입하고 있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시선을 모은다. 특히, 이들은 반복되는 삶의 고난에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운명에 저항하고자 하는 배우로서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담아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고뇌를 수행하는 자' 언노운 역 이형훈, 송유택, 조환지는 무대를 연장시키는 붉은 빛의 커튼 앞에서 극 중 뫼르소로서의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이형훈은 비장한 표정으로 총구를 겨누며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송유택은 호기심 어린 모습으로 정면을 돌아보며 배우로서의 순수한 면모를 드러냈다. 굳은 표정으로 편지지를 열어보는 조환지는 그가 본 공연에서 그려낼 언노운의 서사를 향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시를 노래하는 자' 포엣 역 정다희, 박선영, 윤지우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다희는 책장을 넘기며 결의에 찬 눈빛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집중시켰으며, 박선영은 '이방인' 속 레몽을 연상시키듯 손에 붕대를 감으며 날카로운 눈빛 연기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그려냈다. 윤지우는 깊은 고뇌에 빠진 모습으로 시를 적어내려가며 그가 표현할 포엣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

'슬픔을 승화하는 자' 클라운 역 정민, 임강성, 김대곤은 알베르 카뮈를 모티브로 한 모습으로 자신들의 배역을 완성시켰다. 정민은 단호한 표정으로 한 손에 파이프 담배를 쥔 채 신문을 응시하고 있으며, 임강성 역시 파이프 담배를 손에 쥐고 고뇌에 빠진 소설가의 면모를 담아냈다. 김대곤은 비장한 표정 연기와 함께 신문을 바라보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이후림, 김태오, 이선우 역시 '별을 바라보는 자' 아스트로 역에 오롯이 몰입한 모습으로 본 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후림은 한 손에 판사봉을 쥔 채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미소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태오는 자신감 넘치는 제스처로 그가 그려낼 아스트로를 예고했으며, 이선우는 십자가를 쥔 채 도발적인 포즈를 취해 자신만의 아스트로를 완성시켰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희망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무너져 버린 세상 속 버려진 네 명의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죽음을 받아들이고 마주한 순간 삶을 뜨겁게 사랑하고 싶었던 뫼르소처럼 세상이 멸망한다 해도 출구 없는 우리의 삶에 우리의 돌을 끌어안고 사랑하기 위해 시지프스처럼 쉴 새 없이 돌을 굴리는 이들의 이야기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언노운 역은 이형훈, 송유택, 조환지, 포엣 역은 정다희, 박선영, 윤지우, 클라운 역은 정민, 임강성, 김대곤, 아스트로 역은 이후림, 김태오, 이선우가 맡는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지난 7월 DIMF의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 바 있다. 작품은 뮤지컬 ‘블루레인’, ‘프리다’로 DIMF 창작지원작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연출가 추정화, 작곡가 허수현 감독의 신작 뮤지컬로,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아성크리에이터상, 창작뮤지컬상을 모두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본 공연에서 역시 한층 도약한 차별화된 스타일의 작품 해석으로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뛰어난 작품성,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를 보여주며 독보적인 작품의 매력을 전할 전망이다.

한편, 뮤지컬 ‘시지프스’는 오는 12월 10일 서울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해 2025년 3월 2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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