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4일 국제유가는 미국·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으나 미국 원유재고 감소, OPEC+ 감산 완화 연기 가능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1 달러 떨어진 72.31 달러, WTI는 1.40 달러 하락한 68.54 달러, 두바이는 1.49 달러 상승한 73.37 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및 중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세계 경제성장 둔화가 우려되고 있다. 미국 11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로 전월(56.0) 및 시장 예상치(55.5) 대비 크게 하락했다. 중국 Caixin 서비스업 PMI는 51.5로 전월(52.0) 및 시장 예상치(52.4)를 하회했다.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 분쟁 우려 등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은 고조되고 있다.
반면 미국 원유 재고(11월 29일 기준)는 전주 대비 507만B 감소한 4억2338만B로 시장 예상치(67만B 감소)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원유 생산 및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정제가동률이 93.3%로 전주 대비 2.8%P 상승함에 따라 미국 원유 재고는 감소했다.
로이터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OPEC+ 회의에서 감산 완화 시점을 2025년 1월에서 4월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