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브레너는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뉴욕에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진행된 구단주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ESPN’ 등 현지 언론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양키스 구단이 현재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소토 영입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우리 팬들은 그가 뉴욕에 있는 동안 보여준 모습들을 즐겼을 것이다. 그는 우리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 나도 귀가 있다. 팬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소토 재계약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소토 영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소토를 영입했다. 소토는 1년간 157경기에서 타율 0.288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 41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최근 소토가 머물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를 직접 찾아갔던 스타인브레너는 “만약 (소토 영입이) 최우선 순위가 아니었다면 가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SPN은 이 자리에 스타인브레너와 함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 애런 분 감독, 랜디 리바인 사장, 오마 미나야 특별 보좌가 함께했다고 전했다.
스타인브레너는 소토와 미팅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미팅이었고” “아주 솔직한 대화가 오갔다”며 대략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또한 소토에게 양키스와 재계약할 경우 게릿 콜, 애런 저지와 같은 팀의 간판 스타급의 대우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덧붙였다.
재계약을 자신하는지를 묻자 “잘 모르겠다. 우리는 영입 경쟁 안에 있다. 그정도까지만 말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양키스 이외에 소토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팀들은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다저스 등이 있다. 특히 이중에서도 구단주 스티브 코헨의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메츠는 양키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스타인브레너는 “당연히 걱정이 된다”며 코헨의 자금력을 의식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양키스는 지난 오프시즌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서 오퍼 금액에서 밀리지 않고도 다저스에 패한 경험이 있다. 그는 그때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 부유세 부과 계산 기준으로 3억 달러 이상의 연봉 총액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은 FA로 떠난 선수들이 많아 8000만 달러 정도를 덜어낸 상태다.
그는 “우리는 1년전보다 더 좋은 위치에서 시작한다. 인느 의심의 여지가 없다. 매 시즌 올해같은 연봉 총액을 유지한다면 부유세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아마 거의 모든 구단주들에게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언제든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느 능력이 있다”며 연봉 총액 문제가 선수 영입에 발목을 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마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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