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최초 노조 설립…“직원 보호 나선다”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4-11-19 17:20:2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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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그래픽=김현지 기자]
우아한형제들. [그래픽=김현지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서 창립 이후 처음 노조가 설립됐다. 노조는 직원 보호와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 직원들은 19일 노조 출범 선언문을 발표하고 화섬식품노조 우아한형제들지회 ‘우아한유니온’ 설립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회는 설립 계기에 대해 배달의민족의 서비스 품질과 ‘배민다움’이라는 가치가 훼손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회 관계자는 ‘배민다움’ 가치에 대해 묻는 더리브스 질의에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직원들이 행복해야 한다는 게 제일 큰 핵심”라고 답했다.



또한 지회는 배달의민족이 높은 영업이익의 수익 상당 부분을 독일 모회사로 유출하고 그 부담은 사장과 직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점, 복지 축소 및 일방적 조직개편이 이뤄졌다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왼쪽부터) 임재승 수석부지회장, 박장혁 지회장, 이라 사무장. [사진=우아한유니온 제공]
(왼쪽부터) 임재승 수석부지회장, 박장혁 지회장, 이라 사무장. [사진=우아한유니온 제공]




아울러 지회는 구성원 보호 및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3가지 목표로 ▲권익 보호 및 근무 조건 개선 ▲평가 및 보상 시스템의 투명성 확보 ▲복지 및 인사 제도의 안정성 확보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목표에 따른 구체적인 방안도 발표했다. 주 52시간 초과 불법 노동 금지, 임산부 단축근무 시간 보장, 직장 내 괴롭힘 및 산업재해 대응, 불합리한 인사 제도 개선, 일방적 복지 축소 방지, 구성원 복지 보호 등이다.



한편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노동조합 설립과 활동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로 존중하며 노조와 회사의 더 나은 근무 환경 조성과 노동자 권리보호를 위해 원만히 합의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달님 기자 pmoon55@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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