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재명 법카 유용 혐의 기소 대립각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11-19 12:03:5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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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국제뉴스DB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업무상 배임혐의 불구속 기소에 대해 대립각을 세웠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5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공직선거법 사건과 오는 25일 1심 선고를 앞둔 위증 교사 사건에 이어 다섯번째 기소이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경기도민의 혈세를 사사로이 썼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은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엄중하게 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는 보편적 상식이 이재명 대표에게만 예외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얼마전 이재명 대표가 1심 선고 전에 '법대로'를 외쳤다"며 "이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이 대장동, 공직선거법, 위증교사에 이어 또다시 핑곗거리를 만들어 대통령의 정적 죽이기, 명백한 억지 기소이자 야당 탄압"이라고 규탄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검찰이 이토록 집요하게 억지 기소를 남발하는 이유는 제1야당 대표이자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정치 지도자를 법정에 가두고 손발을 묶으려는 속셈"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이미 경찰 수사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는데도 검찰은 부득부득 사건을 되살려 기소했다며 검찰의 비열한 정치 탄압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은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각오하라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검찰 독재 정권에 맞서 배수의 진을 치고 그런 각오를 가지고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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