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 이어 인도와 중동 등 신성장 시장 공략에도 힘을 가할 예정이다. 김승환 대표는 이 외에도 설화수, 이니스프리 등 대표 브랜드들의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서울 용산 본사에서 ‘2024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고 13일 전했다. 김승환 대표와 조반니 발렌티니 북미 법인장은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했다.
김승환 대표가 발표한 2025년 성장 전략으로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준비다. 이어 조반니 발렌티니 북미 법인장은 북미 시장 브랜드 성장 전략과 마케팅, 조직 운영 전략을 설명했다.
2025년 브랜드 경쟁력 강화 어떻게?
김 대표는 지난 실적 리뷰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이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성장해 글로벌 리밸런싱을 성취했으며 국내에서는 비즈니스 구조 다변화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대표 브랜드와 미래 성장 브랜드로 나눈 확장을 강조했다. 설화수·리니스프리·려 등은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라네즈·코스알엑스는 글로벌 성장성 확보에 집중하며 헤라·에스트라·일리윤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도 육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글로벌 리밸런싱 가속화를 위한 주요 전략 시장으로는 미국·일본·유럽·인도·중동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주요 유통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브랜드와 고객 저변을 확대하며 인도·중동 등 신성장 시장 공략에도 힘 쏟을 예정이다.
“채널 대응력도 튼튼하게 만들 것”
아울러 채널 대응력 강화를 위한 운영방침으로는 글로벌 플랫폼 대응 역량을 내재화하고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고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 대한 공략 및 국내외 주요 신규 성장 채널과의 협업 방안도 설명했다.
이밖에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 준비를 알렸다. 특히 AI 피부 진단 시스템인 ‘닥터 아모레’, 맞춤형 메이크업 솔루션인 ‘커스텀 매치’ 등 새로운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AI 기술을 통해 전방위적인 업무 생산성 강화를 추진하는 등 일하는 방식도 바꿔나갈 방침이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3년간의 경영 목표와 달성 계획을 명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공시했다.
박달님 기자 pmoon55@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