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벤은 친구이자 동료인 솔지를 만나, 결혼과 이혼에 얽힌 진심을 전했다. 그녀는 “결혼 초기엔 행복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갈등이 깊어졌다. 결국 슬하에 두었던 딸 리아의 행복을 위해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혼의 계기로 벤은 결혼 생활에서 느낀 큰 고비와 신뢰의 균열을 언급했다. 그는 “아기를 갖고 싶었고, 그 꿈이 이루어져 리아가 태어났을 때 모든 것이 달라지리라 믿었지만, 그 이후에도 갈등은 여전했다”며, 결혼 유지가 더는 리아와 자신을 위한 선택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출산 후 단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한 벤의 선택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리아를 낳고 용기가 생겼다. 엄마로서 리아에게 행복을 주고 싶었기에, 더는 부정적인 환경을 이어가선 안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결혼 생활 동안 쌓인 상처와 피폐한 일상으로, 이혼 후 처음으로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벤은 리아와 함께하는 새로운 삶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리아가 중심이 된 집과 아이를 위한 소중한 공간에 대해 이야기하며, “리아가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제는 오롯이 엄마로서 살아가려는 의지를 다졌다.
벤은 이혼 후 다시 일상에 복귀하는 과정에서도 큰 용기를 필요로 했다. “팬들이 보내준 응원 덕에 무대에 설 용기를 얻었다”며, 아이를 키우며 맞이한 새로운 시작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벤의 솔직한 고백과 엄마로서의 다짐은, 자신을 지켜보던 팬들에게도 큰 울림을 전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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