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MVP는 오타니? 개인상 최종 후보 공개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11-12 10:38: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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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하는 2024시즌 메이저리그 주요 개인상 최종 후보 명단이 공개됐다.

‘MLB네트워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특별 방송을 통해 4개 개인상-MVP, 사이영상, 올해의 신인, 올해의 감독-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것은 투표에서 3위 안에 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MVP를 비롯한 4대 개인상은 BBWAA 15개 지역 지부에서 두 명식 선발된 총 30명의 기자들이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정한다.

각 부문 최종 후보는 다음과 같다.



MVP


내셔널리그: 프란시스코 린도어(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누가 받을지’보다 ‘만장일치가 가능할지’가 더 주목받고 있다.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에서 1위를 독식한 오타니의 수상이 유력해보인다. 오타니는 2021,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MVP 수상에 도전한다. 앞선 두 시즌이 투타 겸업 선수로서 받았다면 이번에는 지명타자로 수상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지명타자 MVP가 탄생할 예정이다.

아메리칸리그: 애런 저지(양키스) 후안 소토(양키스) 바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1위를 기록한 저지의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팀 동료 소토, 그리고 신인 윗 주니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저지는 2년 만에 두 번째 MVP에 도전한다.



사이영상


내셔널리그: 크리스 세일(애틀란타) 폴 스킨스(피츠버그) 잭 윌러(필라델피아)

이번 시즌 다승(18승) 평균자책점(2.38) 탈삼진(225개)에서 트리플 크라운 기록한 세일의 수상이 유력해보인다. 만약 그가 받는다면 1998년 톰 글래빈 이후 최초의 애틀란타 수상자가 된다. 200이닝 던지며 WHIP(0.955) 리그 1위 기록한 윌러는 2021년에 이어 3년 만에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33이닝 소화에 그친 스킨스가 3위 안에 든 것은 예상밖이다. 수상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이후 최초의 사이영상-올해의 신인 동시 수상에 도전한다.

아메리칸리그: 임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다승(18승) 평균자책점(2.39) 탈삼진(228)에서 리그 트리플 크라운 달성한 스쿠발의 수상이 유력하다. 스쿠발이 받는다면 2013년 맥스 슈어저 이후 최초로 이 상을 받는 디트로이트 투수가 된다.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206 2/3이닝 던지며 평균자책점 3.00 기록한 루고는 메이저리그 9시즌 만에 처음으로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었던 클라세는 2008년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에 이어 처음으로 불펜 투수로서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올해의 감독


내셔널리그: 카를로스 멘도사(메츠) 팻 머피(밀워키) 마이크 쉴트(샌디에이고)

멘도사와 머피 두 신인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멘도사는 지난 시즌 75승에 그쳤던 메츠를 부임 첫 해 89승으로 끌어올리며 포스트시즌으로 팀을 이끌었다. 머피도 이번 시즌 처음으로 밀워키를 맡아 전력 누수를 극복하고 93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1위로 이끌었다. 신인은 아니지만, 쉴트도 부임 첫 해 올해의 감독 후보에 올랐다. 2019년 이후 두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아메리칸리그: A.J. 힌치(디트로이트) 맷 콰트라로(캔자스시티) 스티븐 보그트(클리블랜드)

세 명의 후보가 모두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에서 나왔다. 그만큼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는 뜨거웠다. 디트로이트를 10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끈 힌치 감독, 역시 캔자스시티를 9년 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콰트라로가 후보에 올랐다. 신인 감독 보그트도 팀을 지구 우승으로 이끌며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신인


내셔널리그: 잭슨 추리오(밀워키)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폴 스킨스(피츠버그)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분야다. 시즌 개막부터 주전 중견수로 꾸준히 활약한 메릴과 콜업은 늦었지만, 데뷔 후 강한 인상을 남긴 스킨스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리오가 이 둘의 경쟁속에 얼마나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메리칸리그: 콜튼 카우저(볼티모어) 루이스 힐(양키스) 오스틴 웰스(양키스)

볼티모어는 2년 연속 올해의 신인 배출에 도전한다. 양키스에서는 두 명의 최종 후보를 배출했다. 2017년 애런 저지 이후 첫 양키스 올해의 신인에 도전한다.

최종 수상자는 올해의 신인 19일, 올해의 감독 20일, 사이영상 21일, 그리고 대망의 MVP는 22일 발표된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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