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 대승 이끈 전북현대 권창훈 "승우와 뭔가를 해보자 했는데 골을 넣어 만족"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11-11 11:39:3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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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권창훈이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에서 후반 40분 추가골을 터트리고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권창훈이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에서 후반 40분 추가골을 터트리고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주=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전북현대가 K리그1 다이렉트 강등권 잔혹한 갈림길에서 대구를 3-1로 꺾고 잔류 경쟁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전북현대는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구와 맞대결에서 대구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41점을 획득해 40점에 그친 대구를 11위로 밀어내고 10위에 올라섰다.

또한, 치열한 강등권을 펼치던 최하위 인천이 대전에게 져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이 확정되면서 승강 PO전 진출도 확보했다.

권창훈은 지난 7일 슬랑오르와 ACL2 선발로 출전해 티아고, 이승우와 호흡을 맞춰 팀을 H조 1위 탈환을 이끈 데 이어 이날 대구전에는 1-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 25분 안드리고와 교체로 이승우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아 후반 40분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3-1 승리에 큰 기여했다.

전북현대 권창훈이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견인한 후 믹스트존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권창훈이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견인한 후 믹스트존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에 경기 후 권창훈은 "중요한 경기를 이길 수 있어 기쁘다. 선수들이 절실하게 준비한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권창훈은 "김두현 감독님이 공격적으로 할 땐 공격적으로, 수비적인 상황에선 수비에 힘을 주라고 하셨다. (홍)철이 형이 많이 올라오다 보니 그로 인해 생긴 공간 침투에 대한 주문이 있었다“며 "(이)승우와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이 '너희에게 분명 찬스가 올 것'이라고도 하셔, 우리도 '진짜 뭔가 해보자'고 말하면서 들어갔다. 운 좋게 골까지 넣었다"라고 웃었다.

그와 동시에 들어간 이승우는 전주성에서 첫 골을 넣었다. 이에 권창훈은 "팬 분들이 승우의 춤을 보시고 싶으셨을 거다. 승우가 그간 죄송한 마음이 있었을 것 같은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네 춤 많이 봤으면 좋겠다'라고 해줬다. 때가 되면 좋은 모습 보일 것이다"라고 신뢰를 보였다.

전북현대 권창훈이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둔 후 박지성 전 테크니컬 디렉터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전북현대 권창훈이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둔 후 박지성 전 테크니컬 디렉터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자신의 두 번째 득점 후 관중석을 빙 도는 세리머니에 대해선 "전북 팬들이 우리의 이런 모습을 처음 보셨을 것 같다. 정말 적응 안 되실 거고, 낯선 분위기일텐데도 항상 최선 다해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의미를 전했다.

프랑스 디종에서 뛰던 시절에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던 권창훈은 유경험자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린 선수들이 별로 없다"라고 웃으며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마음껏 자기 것을 표출한다면 우린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 오늘 기점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라고 자신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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