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상태에서 8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9명을 다치게 만든 20대 여성 A씨가 구속됐다.
A씨는 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으며,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2일 오후 1시 42분쯤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입구 사거리에서 A 씨는 차량 7대를 들이받은 후 역주행하며 오토바이와 충돌해 8중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등 9명이 경상을 입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에게 운전면허가 없음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의 음주 및 마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A 씨는 "신경 안정제를 먹고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A씨가 면허를 아예 취득하지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