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 별세...향년 71세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10-30 17:36:3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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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정 전 감독 (사진=KOVO)
조혜정 전 감독 (사진=KOVO)

조혜정 전 프로배구 GS칼텍스 감독이 지병으로 30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대한배구협회는 이날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서 한국여자배구의 동메달 주역으로 활약한 조 전 감독이 지병으로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조 전 감독은 1970년대 한국 여자 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1970년부터 1977년까지 태극 마크를 달고 한국 배구의 위상을 알렸다.

특히 1973년 FIVB(국제배구연맹) 월드컵 배구대회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끌었으며, 대회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1976년에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동메달을 안겼다.

이는 한국 구기 종목이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조 전 감독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배구협회 임원으로 활동했으며, 2010년부터 2011년까지 GS칼텍스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여성 감독이었다.

조 전 감독은 가족관계도 눈길을 끈다. 그는 1981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조창수 전 감독대행과 결혼했고, 딸 조윤희, 조윤지를 얻었다. 두 딸은 골프선수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월 1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천안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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