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러·북 군사 야합 좌시 안해...北 현대전 경험, 큰 위협"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4-10-30 11:44:5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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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지난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MHN스포츠 이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며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리 정부는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의 군사적 야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전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실효적인 단계적 대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북한에 민감 군사기술을 이전할 가능성도 문제지만 6.25 전쟁 이후 현대전을 치러보지 않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얻은 경험을 100만이 넘는 북한군 전체에 습득시킨다면 우리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 무기 지원을 넘어 특수부대 파병이라는 위험하고 전례 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며 "러·북 군사 밀착의 직접적인 이해 관계자인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을 조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에 대표단을 급파해 북한군 파병에 대한 우리측 정보를 우방국들과 투명하게 공유토록 했다"면서 "앞으로 한-우크라이나 간 활발한 정보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며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선 투입이 임박해 있다"며 "이에 따라 전쟁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위협에 대응해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한국과도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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