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는 2025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됐으며,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SSG랜더스-KT위즈-LG 트윈스 순으로 실시됐다.
단 트레이드 시 구단이 다음 연도 지명권을 선수와 교환할 수 있도록 허용한 규약에 따라 이전 트레이드를 통해 지명권을 양수 받은 키움은 NC가 가지고 있던 각 1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과 SSG가 가지고 있던 3라운드 지명권을, LG는 롯데가 가지고 있던 5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했다.
앞서 키움과 한화, 삼성, 롯데, KIA는 각각 정현우(덕수고), 정우주(전주고), 배찬승(대구고)을, 김태현(광주제일고), 김태형(덕수고)을 지명했다. 그리고 내야진 보강을 노리던 두산의 선택은 우투우타 자원 박준순이었다.
박준순은 날카로운 컨택 능력과 더불어 파워, 빠른 발, 수비력 등을 두루 갖춘 선수다. 주로 2루수로 및 유격수로 활동하며 3학년 동안 타율 0.442(113타수 50안타) 5홈런 22도루 33타점을 써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오랜만에 1차 지명을 내야수로 했다. 박준순을 올해 최고의 내야수로 판단했다. 앞으로 두산의 내야수로서 20년 간 한 축을 맡을 선수로 생각했다. 5툴에 제일 가까운 내야수 박준순을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박준순은 “제 목표가 야수 전체 1번으로 뽑히는 게 목표였는데, 이루게 해 주신 두산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제 장점은 어떤 공이든 밀리지 않는 컨택이라 생각한다. (롤모델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선배님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제일 잘하신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범위를 닮고 싶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두산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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