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7-0, 2차전 5-0…‘미친 화력쇼’ 일본, 바레인 원정서 또 대승 → WC 3차 예선 1·2차전 합계 12골 0실점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9-11 02:56:50 기사원문
  • -
  • +
  • 인쇄
일본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1차전 7-0 대승에 이어 또 한 번의 화력쇼를 앞세워 바레인을 꺾고 월드컵으로 향하는 길을 순탄하게 만들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2차전 바레인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9월 A매치 기간 열린 월드컵 3차 예선 1,2차전에서 2승(승점 6)을 거뒀다. 바레인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호주, 중국과 속한 C조에서 1위를 달렸다.





일본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카마다 다이치-우에다 아야세-미나미노 타쿠미, 미토마 카오루-모리타 히데마사-엔도 와타루-도안 리츠, 마치다 고키-타니구치 쇼고-이타쿠라 고, 스즈키 자이온이 나섰다.

바레인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카밀 알 아스와드-마흐디 압둘야바르, 모하메드 자심 마룬-아베스 알 아스푸르-알리 하람-알리 마단, 압둘라 알칼라시-아민 베나디-사예드 바케르-빈센트 엠마누엘, 에브라힘 루트팔라가 출전했다.



일본이 점유율을 높이며 분위기를 잡았다. 카마다와 미나미노가 2선 지역으로 내려와 중원의 힘을 더했고, 미토마와 도안이 양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바레인의 측면을 공략했다.

바레인은 두 줄 수비를 통해 내려앉은 뒤 전방으로 한 번에 넘겨주는 롱패스를 통해 역습 기회를 노렸다.

계속되는 일본의 공격, 후반 중반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33분 우측면 카마다가 박스 안쪽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상황에서 상대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했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우에다가 홈팬들의 레이저 공격을 뚫고 강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바레인이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마단을 대신해 이브라힘 알 카탈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두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일본은 도안을 빼고 이토 준야를, 바레인은 하람을 빼고 자심 알 셰이크를 투입했다.



일본이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후반 2분 박스 안쪽으로 떨어진 볼을 우에다가 잡은 뒤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2-0을 만들었다.

일본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1분 우측면을 파고든 이토가 전환 패스를 받은 뒤 빠르게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울어졌다. 몰아친 일본이 세 번째 득점까지 만들었다. 후반 17분 박스 앞쪽에서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버틴 우에다가 패스를 내줬고, 쇄도하던 모리타가 박스 안쪽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1분 뒤에는 좌측면 뒷공간으로 파고든 미토마가 박스 안쪽으로 땅볼 크로스를 내보냈고, 모리타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2분 만에 멀티골을 기록했다.

두 팀 모두 다시 한번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바레인은 후반 21분 우세인 압둘카림, 마흐디 알 후마이단을, 일본은 후반 21분 오가와 고키, 구보 다케후사, 후반 28분 나카무라 게이토를 투입했다.

바레인의 좀처럼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 30분 카마다의 패스를 받은 오가와가 박스 안 좌측면에서 좁은 각도에도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일본은 다시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5분 좌측면 나카무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 맞고 높게 떠올랐고, 쇄도하던 오가와가 헤더로 연결하며 5-0이 됐다.

이후 경기 막판까지 일본이 경기를 이끌어갔고, 추가골 없이 그대로 종료됐다.

일본은 매서운 기세를 보여주며 아시아 대륙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1위)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2경기 동안 일본은 12골 0실점을 기록했다. 전력상 아래인 중국을 7골로 침몰시켰고, 바레인 원정에서도 화력을 선보이며 5골을 몰아쳤다.

동시에 3백을 통해 후방에서의 안정감을 더하며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단단함을 보였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