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4일 홈 KT전서 니퍼트 은퇴식 진행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9-06 19:40:0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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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느님’ 더스틴 니퍼트가 14일 은퇴식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니퍼트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니퍼트는 KBO리그의 역사다. 2011년 두산과 계약한 뒤 KT를 거치며 2018시즌까지 8년 간 214경기에서 102승 5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역대 최장수 외국인 선수이며 유일한 100승-1000탈삼진 달성자로 남아있다.





특히 니퍼트는 2016시즌 환하게 빛났다.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2022년에는 외국인 투수 중 유일하게 프로야구 40주년 레전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기록 이외에도 언제나 팀을 먼저 생각하는 ‘워크 에식’에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들이 더해져 팬들로부터 ‘니느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니퍼트는 2018시즌을 끝으로 KBO리그를 떠났지만,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을 운영하며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JTBC ‘최강야구’ 등 다양한 방송에서도 활약 중이다.



니퍼트의 은퇴식 테마는 ‘REMEMBER THE ACE’다. 니퍼트가 두산 팬들에게 영원한 에이스로 기억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먼저 경기에 앞서 니퍼트는 자신을 응원해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한 사인회를 진행한다.

시구 역시 니퍼트가 장식한다. 경기 전 애국가는 빅드림 유소년 야구단 선수들이 제창한다. 니퍼트는 1회초 수비가 끝난 뒤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공수교대시 선수단 하이파이브’를 재현한다.

클리닝타임에는 양 팀이 니퍼트에게 기념 액자 등 선물을 전달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영상 상영 및 헹가래, 니퍼트의 편지 낭독 등 세리머니로 행사가 마무리 될 계획이다.

니퍼트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7년 만에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르게 돼 영광이다. 큰 행사를 허락해준 두산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팬들에게 언제나 좋은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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