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R 루키 데뷔 첫 선발, 박진만 마음잡을까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9-06 13:4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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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슈퍼루키 육선엽(19)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가진다. 올 시즌 상대 전적 9승 6패로 우위가 확정됐으며, 최근 맞대결인 3일 대구 경기에서도 5-1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백정현을 내보낼 계획이었다. 원래 3일 선발이었던 코너 시볼드가 4일 턴을 돌며 8일 대구 NC다이노스전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너가 3일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무려 109개의 공을 던졌다. 휴식이 필요했다. 박진만 감독도 마음을 바꿨다. 더 중요한 포스트시즌 승부가 남아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원래 계획이라면 3일 코너-4일 황동재-6일 백정현-7일 원태인-8일 코너 순이었다. 백정현과 원태인이 하루씩 밀리고, 코너는 다음주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준비한다.

박진만 감독이 시즌 마지막 롯데전에 내세우는 카드는 슈퍼루키 육선엽이다. 장충고 출신으로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삼성 지명을 받은 육선엽은 190cm-90kg로 건장한 체격을 가졌다.

박진만 감독은 “육선엽은 신장이 있다 보니 타점도 좋고, 몸이 유연하다. 제구력이나 커맨드도 좋은 것 같다. 몸만 잘 만들면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었다.



육선엽 선발 기용을 두고 박진만 감독은 ”1군에서 계속 같이 움직이고 있다. 첫 선발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시즌 마지막이라서 확인하고 싶다. 자신 있게 자기 볼을 던지는 선수다.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육선엽은 1군에서 5경기 7.2이닝 승패 없이 평균자책 5.87을 기록 중이다. 모두 구원 등판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9경기 2패 2세이브 평균자책 2.31.

퓨처스리그 초반에 선발로 4경기를 나왔다. 3월 30일 국군체육부대(상무)전 4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 패전을 시작으로 4월 6일 롯데전 4이닝 2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1자책) 노 디시전, 4월 13일 고양 히어로즈전 5이닝 2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 노 디시전, 4월 24일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2실점(1자책)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선발 평균자책은 2.00으로 나쁘지 않다.

육선엽은 원태인, 좌완 이승현과 함께 삼성의 토종 선발진을 이끌 재목으로 지명 때부터 기대를 모았었다. 삼성 관계자는 “빠른 볼과 변화구 구사 능력, 스테미너 등 선발 투수로 성장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선수다. 체격 조건과 뛰어난 워크에식으로 향후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삼성의 효자 외인 데이비드 뷰캐넌의 등번호 4번을 물려받은 육선엽.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롯데는 김진욱을 앞세워 삼성전 승리에 도전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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